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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칼럼] 설을 맞이하여 고향집의 ‘안전’을 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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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칼럼] 설을 맞이하여 고향집의 ‘안전’을 돌아보자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21.02.1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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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종섭 경기 여주소방서장

전례없던 코로나19 감염병이 일상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있는 중에 어느덧 새해를 상징하는 입춘절기가 지나고 우리 민족의 명절인 ‘설’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빼앗아간 코로나-19와 함께 겨울을 보내며 어디를 가더라도 가장 많이 듣는 말은 개개인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그리고 감염 방지를 위해서 상호간의 거리 유지를 해달라는 말일 것이다.

과거에는 친척들과 한자리에 모여 조상님께 차례를 지내고 음식을 같이 먹으면서 덕담을 나누기도 하고, 주변의 소외된 이웃과도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전하는 것이 우리 민족의 ‘설’이었다. 하지만 이번 명절에는 만남보다는 안부를 묻거나 선물을 보내는 등 비대면으로 서로의 마음을 전달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올 ‘설’에는 고향집에 ‘안전’을 선물해 보는것은 어떨까?

최근 여주소방서 관내에서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주택화재를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로 조기에 화재를 발견하고 진압해 연소확대를 예방한 현장을 종종 접하게 된다.

지난해 반찬 봉사활동을 왔던 사람들이 경보음 소리를 듣고 창문에서 연기가 나오는 것을 목격하고 가스를 차단하여 화재를 예방하였고, 가스레인지 위 냄비에 음식물 조리 중 잠든 사이 음식물이 가열되면서 발생한 화재를 감지기 경보음을 듣고 대피하여 신고한 사례 또한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를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를 초기 진압한 사례 등이다. 

이처럼, 화재 발생 시 인명피해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주택화재는 화재 초기대응이 매우 중요하며, 주택용 소방시설은 화재 발생사실을 조기에 발견하고 초기화재 진압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

적은 비용으로 우리 가족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는 기초소방시설 설치에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가장 기본이 되는 소화기구로 화재 초기에 사용하는 소화기 1개는 소방차 1대와 맞먹는 위력을 발휘하며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자체 내장된 건전지로 화재를 경보하는 소방시설이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주방이나 거실 및 침실 등 구획된 실마다 1개 이상 설치하고 소화기는 각 세대마다, 각 층마다 설치해야 한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거실이나 주방의 천장에 설치하면 화재가 발생할 경우 연기를 감지해 주변사람이 빨리 화재 사실을 인지할 수 있도록 경보음을 울리게 된다.
  
그리고 소화기는 일반인이 별다른 전문지식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소방기구이다. 누구나 다 손쉽게 설치할 수 있으며, 실제로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를 가정에 설치함으로써 초기에 화재를 진화하는 등 전국 곳곳에서 미담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기초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언택트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고 이에 비대면 시대에 맞게 모바일 앱이나 인터넷 쇼핑을 통한 선물은 어떨까 생각해본다.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는 생각을 떠나서 이번 설 명절에는 고향에 있는 부모님, 이웃 등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주택화재로부터 ‘안전’을 선물하는 의미 있는 설 명절이 되기를 기원해본다.

[전국매일신문 공직칼럼] 염종섭 경기 여주소방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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