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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 칼럼] ‘국가관리묘역’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수유리 애국선열묘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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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 칼럼] ‘국가관리묘역’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수유리 애국선열묘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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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3.0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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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석 서울북부보훈지청장
윤명석 서울북부보훈지청장
윤명석 서울북부보훈지청장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3·1절 기념행사는 축소된 규모로 개최되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해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행사는 금지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행인 것은 요양시설 입소자·종사자를 대상으로 2월 26일부터 코로나 백신 우선 접종이 시작되어 올해 안에는 전 국민의 집단면역을 통해 코로나 극복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매년 3·1절이 되면 종로 태화관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민족대표 33인에 대한 각종 매체의 언론보도 등을 접하게 되는데 서울북부보훈지청 관내에는 33인 중 손병희, 한용운, 오세창 선생의 묘소가 있어 더욱 뜻 깊게 느껴진다.

이 중 손병희 선생의 묘소는 강북구에 위치한 천도교 수련시설인 ‘봉황각’ 옆에 자리 잡고 있으며 며칠 전인 2월 25일에 이 묘소를 포함한 수유리 애국선열묘역과 광복군 합동묘소가 경기 안성 공설묘지 내 전몰군경 합동묘역과 함께 전국 최초로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되었다.

‘국가관리묘역’이란 전국에 산재하고 있는 독립유공자 및 국가유공자의 합동묘소를 국가가 국립묘지에 준하여 관리한다는 것인데, 지면을 통해 수유리 애국선열묘역에 대한 국가관리묘역 사업이 추진된 경과를 소개하고자 한다.

2017년 수유리 애국선열묘역에 대해 국가관리를 희망하는 국민들의 바람에 의해 대통령께서 묘역이 있는 현 위치에서 국가가 묘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하였고 이에 서울북부보훈지청에서는 2019년 2월 서울시 강북구 수유리에 산재해 있는 독립유공자 묘소 15기와 광복군 합동묘역에 대한 전담 관리 직원을 채용하여 전국 최초로 ‘국가관리묘역’에 대한 시범사업을 실시하였다.

또한 국가보훈처에서는 수유리 애국선열묘역을 비롯한 전국의 독립유공자 및 국가유공자 합동묘역 50여 개소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묘역 관리자 등의 의견을 반영하여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하였다. 2020년 3월 24일 동 법률의 개정이 이루어졌으며 동년 9월 25일 시행되었다. 

법률 시행에 따라 서울북부보훈지청에서도 묘소관리자 및 유족의 ‘국가관리묘역’ 지정 신청서를 접수받아 국가보훈처에 제출하였으며 바로 지난 달 2월 25일 수유리 애국선열묘역이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되기에 이르렀다.

서울북부보훈지청에서는 이제 ‘국가관리묘역’으로 첫 걸음을 내딛게 된 수유리 애국선열묘역이 애국선열 및 국가유공자의 명예와 자긍심을 높이고, 묘역을 찾는 시민과 학생들의 보훈 선양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더불어 하루 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하여 전 국민이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기를 바라며 내년에는 예년과 같은 규모의 3·1절 기념행사가 개최되어 애국선열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과 감사의 마음이 전달되기를 바라본다.

 

[전국매일신문 전문가 칼럼] 윤명석 서울북부보훈지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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