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사잇소리 'ㅅ'은 '순우리말 또는 순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어 가운데 앞말이 모음으로 끝날 때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거나, 뒷말의 첫소리 ‘ㄴ’, ‘ㅁ’ 앞에서 ‘ㄴ’ 소리가 덧나거나,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 소리가 덧나는 것 따위에 받치어 적는다'고 기록돼 있다.
사이시옷은 복잡한 규정으로 달달 외워도 늘 헷갈리기 쉬운 맞춤법 중 하나이다.
복잡한 규정을 하나씩 살펴보면
① 순우리말 사이, 순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어
앞말 '모음' 뒷말 '된소리'
② 뒷말 첫소리 ‘ㄴ’, ‘ㅁ’ 앞말 ‘ㄴ’ 소리
③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 소리가 덧나는 경우
④ 한자어 사이에는 넣지 않기, 예외조항 외우기
다음은 각 항목별 예시
① 순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어 사이
두개의 형태 또는 단어가 합성어를 이룰 경우 사이시옷을 사용하는데,
- 앞 '모음'+ 뒤 '된소리'
- 사이시옷 'ㄷ'으로 발음
전셋값 : 전세+값 = [전세깝] 혹은 [전섿깝]
촛불 : 초+불 = [초뿔] 혹은 [촏뿔]
나뭇가지 : 나무+가지 = [나무까지]
② 뒷말 첫소리 ‘ㄴ’, ‘ㅁ’ 앞말 ‘ㄴ’ 소리
잇몸 : 이+몸 = [인몸]
③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 소리가 덧나는 경우
아랫니 : 아래+니 = [아랜니]
깻잎 : 깨+잎 = [깬닢]
뒷일 : 뒤+일 = [뒨닐]
나뭇잎 : 나무+잎= [나문닙]
④ 한자어 사이에 사이시옷 들어가는 예외조항
곳간(庫間), 셋방(貰房), 횟수(回數), 숫자(數字), 찻간(車間), 툇간(退間)은 한자어 사이에 사이시옷이 쓰이는 예외조항에 속한다.
이 6가지는 오랫동안 사이시옷을 넣은 채로 사용돼 예외로 사이시옷을 허용키로 했다.
[전국매일신문] 미디어팀/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