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의학칼럼] 가사노동 무릎연골 손상 올 수도
상태바
[의학칼럼] 가사노동 무릎연골 손상 올 수도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21.03.20 0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유선 글로벌튼튼병원 관절센터 원장

반월상연골파열, 무릎 사용이 많은 경우에도 만성적으로 발생할 수 있어 반월상연골판은 관절 내부에 반달 모양의 연골이 무릎 뼈 위, 아래 관절 연골 사이에 있는 구조물로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외부의 충격이나 과격한 운동 중 부상으로 인하여 반월상 연골이 파열되거나 찢어져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이 같은 질환을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라고 한다.

반월상연골손상은 대부분 무릎을 그냥 부딪칠 때보다 살짝 구부러진 상태에서 비틀리는 외상을 입을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축구나 농구와 같이 과격한 운동을 할 때 부상을 입는 경우 발생가능성이 높지만, 퇴행성 변화로 인해 연골파열이 일어날 수도 있다. 또한 주부들과 같이 반복적으로 무릎을 써야하는 경우에도 별다른 외상없이 만성적으로도 파열이 생길 수가 있다.

보존적 치료 어려울 땐, 관절내시경 수술 진행해야 평소 무릎이 붓고 통증이 있거나 관절을 움직일 때, 갑자기 방향을 틀 때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계단을 내려가거나 내리막길을 걷는 것이 불안정할 경우에는 연골판 손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이런 증상이 보일 경우엔 빠른 시일내에 병원을 찾아 압박 붕대, 부목, 소염진통제 등으로 초기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만성적으로 진행되고 오랜 시간 지속되었을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가 힘들다고 판단, 관절내시경 수술이 진행되기도 한다. 관절내시경의 경우 최소한의 절개를 통해 관절경을 삽입, 관절의 안쪽을 직접 확인해 진단 및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이는 정확한 진단과 직접적인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효과가 좋은 편이며, 수술 후 통증, 감염, 합병증 발생률이 적고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고령 환자도 부담 없이 수술이 가능하며, 자기 관절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무릎 근력 키우고…치료시기 늦으면 관절염 앞당긴다. 반월상 연골파열을 예뱡하기 위해서는 평소 운동을 하기전에 혹은 큰 움직임을 하기 전에 굳어있던 근육과 관절의 긴장을 풀어주어야 한다. 또한 맨손체조나 간단한 스트레칭, 혹은 가벼운 수영 정도로 무릎의 근력을 키워주는 것이 좋다.

쪼그려 앉는 자세, 장시간의 양반다리나 무릎을 구부정하게 굽히는 자세는 가능한 지양하고 스포츠 손상이 일어났을 때는 다친 무릎이 심하게 붓거나, 불안정함이 느껴질 때, 2-3일 이상 안정을 취했음에도 통증이 계속 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이 질환은 즉각적인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관절의 퇴행성변화, 관절염까지 앞당길 수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당부한다.

[전국매일신문 전문가 칼럼] 정유선 글로벌튼튼병원 관절센터 원장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