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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3월 넷째 금요일은 서해수호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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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3월 넷째 금요일은 서해수호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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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3.2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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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전남동부보훈지청 보훈과장

2002년 6월 29일 오전 서해 연평도 서쪽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의 선제 기습 포격으로 인해 6명의 장병이 전사했다. 2010년 3월 26일에는 백령도 근처 해상에서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우리 해군 초계함이 침몰했고, 46명의 장병이 희생되었으며 구조작업을 펼치던 한주호 준위가 사망하게 되었다. 

또한 같은 해 11월 23일에는 북한이 연평도의 군부대와 민간시설을 기습적으로 공격하여 우리 군 2명이 희생되었다. 북한의 서해상 국지도발은 북한의 서해상 북방한계선의 일방적 무시에 의해 비롯된 것으로, 1990년대 이후 침투 도발이 어려워짐에 따라 대남 폭력행위의 주 목표지가 되었다.

다가오는 3월 26일은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서해수호의 날’이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용사를 추모하고, 그 중에서 희생자가 가장 많았던 천안함 사건이 발생한 3월 26일 금요일을 기념하여 3월 넷째 주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정한 것이다.

조국의 안녕을 위해 고귀한 희생을 기꺼이 감수했던 그들.
굳건한 안보가 유지되어야 평화를 지킬 수 있듯이, 서해수호 55용사와 같은 영웅이 있었기에 우리 국민들이 평화로운 일상을 보낼 수 있기에 이 땅에 살고 있는 누구든지 그분들에게 빚을 지지않고 살아가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

그들의 희생과 공헌을 어떻게 보답해야 하고, 그 희생과 공헌이 우리 사회에 어떠한 가치를 갖는지 그리고 그 가치를 어떻게 시민의식 속에 녹여들 수 있게 하는가 라는 질문과 그에 대한 해답은 보훈공무원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할 문제일 것이다.

군인으로서의 소명감과 책임감으로 최선을 다한 호국영웅들을 추모하고, 그들의 숭고한 희생을 널리 알려서 국민들이 그들을 잊지 않고 기리며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호국영웅 및 유가족들에게 따뜻한 마음의 위로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우리의 나라는 군인들만 지키는 것이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나가는 것이다. 기억속에서 잊고 지내왔던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을 되새겨보고, 서해를 평화의 바다로 만드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며, 우리 모두 숭고한 애국심과 희생정신을 가슴 속 깊이 새겨야 되겠다. 서해수호의 날을 계기로 국민들의 안보의식 즉 보훈정신을 다시 자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전국매일신문 기고] 이상철 전남동부보훈지청 보훈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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