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서 광화문까지 15분 만에 이동할 수 있는 에어택시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화시스템은 28일 UAM 에어택시 상용화를 위한 '전기추진시스템' 테스트를 올해 상반기 내에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전기추진시스템 테스트는 미국에서 오버에어(Overair)사와 공동으로 진행된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오버에어 지분 30％를 인수한 바 있으며 전기추진시스템은 기체가 수직으로 이륙하고 이륙 후 기체가 앞으로 나가게 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착륙 공간을 최소화해 별도로 활주로가 필요하지 않게 되는데, 에어택시 상업 운행 실현을 위한 핵심 기능으로 평가된다.

개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한화시스템 전기추진시스템은 100％ 전기로 구동된다. 탄소 등 공해 유발 물질 배출이 없고, 저소음 기술도 적용돼 헬리콥터보다 15데시벨(dB) 이상 소음을 낮췄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편 한화시스템과 오버에어는 전기추진시스템을 장착할 기체인 에어택시용 '버터플라이'도 제작하고 있다.

최대속도는 시속 320㎞로, 전기추진시스템이 탑재되면 용인 터미널에서 광화문까지 15분 만에 갈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화시스템 김석균 UAM 사업부장은 "이번 개발이 최종 성공하면 UAM 시장에서 경쟁 중인 세계 10여개 업체보다 한발 빠르게 나갈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한화는 2024년까지 기체를 개발하고, 2025년 시범 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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