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꾼들이 가장 손꼽은 올레길 코스는 7코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지난해 1년간 올레길 26개 코스를 모두 걸은 완주자 277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응답자 2651명이 추천하는 최고의 올레길은 7코스(35.8％), 10코스(32.3％), 18-1코스(24.6％) 순이었다.

7코스는 외돌개·삼매봉·법환포구·강정마을로 이어지며 서귀포 해안의 절경을 모두 담은 길로 마을을 지날 때마다 만나는 갯무우꽃과 유채꽃이 지천으로 피어 여행자를 반긴다.

'죽기 전에 꼭 걸어봐야 할 제주올레 길'로 꼽히는 18-1코스는 추자도를 구석구석 만날 수 있는 길이다. 

완주자들이 추천한 최고의 코스는 아니지만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봄철 올레길은 많다.

벚꽃이 일품인 17코스, 백서향 향기가 짙게 드리운 11코스와 14-1코스, 알오름을 필두로 오름마다 만개한 들꽃이 지천으로 널린 1코스 등이다.

한편 제주올레는 사회적기업 '퐁낭'과 함께 제주 본섬에 있는 제주올레 길 23개 코스를 즐기는 '제주올레 한 달 걷기' 여행 프로그램을 내달 19일부터 5월 12일까지 운영한다.

[전국매일신문]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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