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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161] 박남춘 인천시장 "수도권매립지 종료·자체매립지 조성 등 굵직한 숙제 해결위해 쉼없이 달려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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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161] 박남춘 인천시장 "수도권매립지 종료·자체매립지 조성 등 굵직한 숙제 해결위해 쉼없이 달려갈 것"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1.04.04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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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감염병 전문 공공종합병원 건립 최선
2025년 매립지 종료 모든 수단 총동원해 관철
남은 임기도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에 올인
박남춘 인천시장 [인천시 제공]
박남춘 인천시장 [인천시 제공]

[전국은 지금 - 파워인터뷰 161]
박남춘 인천시장

박남춘 인천시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방역과 공공의료 강화와 관련, “지방정부에서는 처음으로 시청에 코로나 대응 상황실을 설치, 컨트롤타워 기능을 하게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곳에서 매일 저녁 회의를 열고 일일 상황 체크와 상황에 맞는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며 “시 조직에는 ‘감염병관리과’를 신설, 코로나19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에도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특히 인천의료원을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확진환자 치료에만 집중케 하고, 간호인력도 80명 가까이 추가 채용했다”며 “관내 병원들과 MOU를 체결, 의료진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쓰레기 독립을 선언하며 인천 에코랜드 조성계획을 발표하는 모습 [인천시 제공]
쓰레기 독립을 선언하며 인천 에코랜드 조성계획을 발표하는 모습 [인천시 제공]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방역과 공공의료 강화 등 구상이 있다면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 때문에 그 필요성이 더 크다. 해외 감염자의 약 90%가 인천공항으로 입국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이 우리나라 방역의 최전방인 만큼, 인천공항이 있는 중구 영종도에 감염병을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공공 종합병원을 건립해야만 한다.

지난해 대통령께서 주재한 회의에서도 건의했고, 당·정·광역단체가 모두 참여하는 회의에서도 지원을 요청했다. 다만 코로나 상황이 급변하는 바람에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진 못했다.

하지만 시민은 물론 지역 정치권에서도 공공 종합병원 건립 필요성에 공감하는 만큼, 올해에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수도권매립지를 3-1매립장을 끝으로 사용 종료해야 한다는 인천시와 달리 환경부·서울시·경기도는 대체 매립지 확보 실패 시에 수도권매립지 잔여 부지를 더 써야 한다는 상황이다. 인천시는 매립면허권자로 추가 사용은 없다는 입장이나 외부 환경이 녹록하지만은 않다. 실질적인 전략은 무엇인지
올 1월 중순에 환경부와 서울시, 경기도 3자가 참여하는 수도권 대체매립지 부지 공모가 시작됐다.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봐야겠지만, 만약 공모가 실패하더라도 서구 수도권매립지를 연장 사용하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할 것이다.

현재 서울시와 경기도는 4자합의서의 단서조항에만 매달리고 있다.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에는 소홀한 실정이다.

시는 대체매립지 조성 여부와 상관없이 2025년까지 현 매립지를 종료할 것이다. 이러한 뜻을 4자협의체를 통해 꾸준히 전달하고 있으며, 모든 법적·행정적 수단을 총동원해서라도 매립지 사용 종료를 관철시키겠다.

특히 인천시민과 서구 주민들은 지난 30년 동안 수도권매립지로 인한 피해를 견뎌왔다. 이제는 건강하고 깨끗한 삶을 되찾아야 한다. 환경부나 서울과 경기도 이 당연한 사실을 모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천시가 경기도 및 충남도와 함께 서해안권 초광역 협력 대기질 개선사업 관계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장면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경기도 및 충남도와 함께 서해안권 초광역 협력 대기질 개선사업 관계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장면 [인천시 제공]

●민선 7기 임기가 4년 차에 접어들었다. 지난 3년은 붉은 수돗물과 코로나19 등 대형 사태와 지하도상가 전대 금지와 배다리 관통 도로 공사 등 크고 작은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집무 과정을 평가한다면
적지 않은 시정 성과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먼저 수십 년 넘게 풀지 못했던 과거의 숙제들을 풀어냈다. 부평 캠프마켓을 80년 만에 시민께 돌려드렸다. 20년을 끌어오던 장기 미집행 공원 문제를 해결하면서 여의도 면적의 두 배에 달하는 공원을 새로 만들 수 있게 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을 하나로 잇는 제3연륙교 건설 사업도 수많은 난관을 뚫고 14년 만에 착공에 들어갔다.

코로나에 지친 시민께 힘이 되도록 지금 당장 체감할 수 있는 정책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시민과 소상공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인천e음 카드의 캐시백을 1년 내내 10%로 유지했다.

인천시민이라면 당연히 누려야 할 최소한의 복지안전망 ‘인천 복지기준선’을 마련했다. 도로와 철도를 비롯 교통체계의 혁신을 이뤄냈고, 원도심과 섬 지역의 생활여건도 개선했다.

미래를 준비해 나가는 일 또한 소홀함 없이 진행했다. 바이오산업 분야의 인재들을 키우는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유치에 성공했다.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핵심 도시가 되기 위한 화룡점정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창업의 요람이 될 ‘스타트업 파크’에도 많은 기업들이 속속 둥지를 틀고 있다.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와 친환경 자체매립시설 조성, 또 지하도상가 문제 같은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해서 쉼 없이 달려갈 것이다.

박남춘 시장은 “무엇보다 ‘시민이 시장입니다’라는 취임 당시의 초심을 가슴 깊이 간직하면서 남은 임기도 시민과 함께 하는 시정을 펼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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