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직원 1900명 공공임대·분양 주택 계약"
상태바
"LH직원 1900명 공공임대·분양 주택 계약"
  • 김윤미기자
  • 승인 2021.04.12 14: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년간 공공입대 279명·분양 1621명
임대는 광교·분양 경남혁신도시 집중
LH "위법 아냐"...권영세 "도덕적 해이"
LH 본사 [LH 제공]
LH 본사 [LH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10년간 공급한 공공임대·공공분양 주택에 1900명의 LH 직원들이 계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실이 LH로부터 받은 전수조사 자료에 따르면 2011∼2020년 LH 직원 1900명 중 279명이 자사 공공임대 주택에, 1621명이 공공분양 주택에 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의무 기간 10년인 공공임대 주택 분양 계약은 모두 233건을 차지했다. 특히 수도권이 16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93명이 수원 광교지구에 몰렸다.

광교지구에는 2012년에만 LH 직원 44명이 공공임대 계약을 했으며, 33명은 이의동에 있는 A27블록에 몰려들었다. LH 측은 1월 말 기준 직원 199명이 전국 공공임대 주택에 입주한 상태라고 밝혔다.

공공분양 주택의 경우 전체 1621명 중 503명이 2012∼2015년 진주에 있는 경남혁신도시지구에 계약했다.

강원·경남·경북·광주전남·대구·울산·제주·충북 등 지구명에 혁신도시가 들어갔거나 혁신도시가 만들어진 곳까지 더하면 혁신도시 관련 계약자는 모두 644명으로 39.7%에 달한다. 세종시 공공분양에는 2013∼2019년 총 158명이 몰렸다.

이에 대해 LH 측은 “공공임대 주택에 입주한 임직원들은 일반 계약자와 동일하게 적법한 입주 자격을 갖춰 정상적으로 입주했고, 공공분양도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10년간 퇴직자 등을 감안해도 2016년까지 임직원 수가 6000명 선이던 LH에서 공공주택 계약자가 2000명 가까이 되는 현상은 정상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작년 말 기준 LH 임직원은 무기계약직 2359명을 포함해 모두 9566명이다.

권 의원은 “LH의 만연한 도덕적 해이 가능성이 드러난 만큼 이해충돌을 뿌리 뽑고 무너진 공정과 정의를 재정립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