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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저수지에 물이 가득해야 풍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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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저수지에 물이 가득해야 풍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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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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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구 신이랜드 사장

전국엔 크고 작은 저수지가 있어 모내기철에 물 공급을 원활히 해주고 있다. 벼가 자랄 동안 논엔 항상 물이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 농촌은 관개시설이 잘 되어 있다. 저수지에 물을 가득 채워 놓고 필요할 때 적기에 공급하면 풍년을 기약할 수 있다.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면 그해 농사는 망치게 된다. 비수기에 빗물을 최대한 가두어 두어야 봄부터 논에 물을 대고 모심기를 할 때까지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

그러나 전국의 어느 곳도 겨울철에 준설하는 곳을 볼 수 없다. 지방자치단체와 공직자들이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전국에 실핏줄처럼 얽혀있는 실개천 개보수 현장도 볼 수 없다. 실개천에 물이 흘러야 저수지로 흘러드는 물이 많고 물을 가득 채워 놓아야 봄 농사를 지을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해 하늘에만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천정천이 된 실개천을 준설하고 바닥이 드러난 저수지의 토사를 준설하여 담수능력을 극대화 시켜야 한다. 천정천이라 함은 개천 바닥이 주변 논이나 밭보다 높은 내를 의미한다.

해마다 쌓이는 토사를 제때 준설하지 않고 둑만 조금씩 쌓아서 생긴 개천이다. 이런 천정천은 비가 조금만 와도 둑이 터지고 물이 넘쳐 논밭을 휩쓸어 간다. 개천의 위치가 수시로 바뀌는 현상까지 나타나기도 한다.

수년간 쌀이 남아서 걱정이었지만 작년엔 흉작으로 쌀값이 많이 올랐다. 풍년이 들 때 쌀을 비축해 두어야 한다. 실개천을 준설하여 개천에 물고기가 살도록 하면 생태계도 복원되고 물 부족도 해결된다.

4대강 후속조치로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간헐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실개천 보수공사는 규모를 늘려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예부터 치산치수 잘하는 임금이 성군이라 했다. 치산치수 잘하는 지도자를 뽑고 온 국민이 잘 관리하여 바다로 흘러드는 물을 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부강한 국가경제를 만드는 기본이다. 일부 환경단체의 반대에도 4대강사업을 강행한 대통령이 지금은 대접을 못 받고 있지만 길게 보면 그런 지도자가 있어야 농촌경제가 안정이 되고 나라가 부강해진다.

[전국매일신문 기고] 이은구 신이랜드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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