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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사회연구소, 1980년 사북항쟁 진상 보고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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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사회연구소, 1980년 사북항쟁 진상 보고서 발표
  • 정선/ 최재혁기자
  • 승인 2021.04.1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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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쪽 문건·증언자 50명 구술 정리
강원 정선지역사회연구소는 사북항쟁 41주년을 맞아 20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1980년 사북항쟁 시기 국가 폭력의 진상에 관한 조사보고서를 발표한다. 사진은 정선군청사 전경
강원 정선지역사회연구소는 사북항쟁 41주년을 맞아 20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1980년 사북항쟁 시기 국가 폭력의 진상에 관한 조사보고서를 발표한다. 사진은 정선군청사 전경

강원 정선지역사회연구소는 사북항쟁 41주년을 맞아 20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1980년 사북항쟁 시기 국가 폭력의 진상에 관한 조사보고서를 발표한다고 19일 밝혔다.

정선지역사회연구소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9개월간 수천 쪽의 문건과 약 50명의 증언자 구술을 정리한 결과이자 ‘사북항쟁 시기의 국가폭력’이라는 단일 주제로 처음 시도한 종합적 연구조사를 정리했다.

정선지역사회연구소는 지난해 4월 사북항쟁 시기 광범위하게 벌어졌던 국가폭력의 진상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재단법인 ‘진실의 힘’에 공동연구를 제안해 추진됐다.

‘진실의 힘’은 사북항쟁 관련자 중 상당수가 이미 사망한 상황에서 더 늦기 전에 ‘당사자의 언어’로 된 국가폭력에 관한 기록이 사회적 담론장에 나와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연구팀을 구성했다.

연구팀은 2008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80년 사북 사건 보고서’ 내용을 기초로 해 서강대 인문학연구소의 구술 기록(2000), 이원갑과 신경 씨의 재심 기록(2010~2015), 국사편찬위원회 구술 기록(2017)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구술 기록(2018) 등 기존 자료를 모두 검토하면서 국가폭력 관련 내용을 분류하고 정리했다.

이와 별도로 지금까지 알려진 피해자 중 15명을 직접 만나 국가폭력에 관한 상세한 구술을 추가로 확보하고 특히 최근 사북항쟁의 역사적 사실 관계를 철저히 고증하며 새로운 증언을 발굴해 나가고 있는 사북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팀의 인터뷰 자료는 이번 보고서 완성에 많은 도움이 됐다.

정선지역사회연구소는 이번 보고서를 국가인권위원회와 제2기 과거사정리위원회에 전달할 계획이다.사북항쟁은 1980년 4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정선군 사북읍 옛 사북광업소 일대에서 발생했다.

[전국매일신문] 정선/ 최재혁기자
jhchoi@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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