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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서당 폭력·학대 44건 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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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서당 폭력·학대 44건 더 있다
  • 창원/ 김현준기자
  • 승인 2021.04.20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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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기관 전수조사로 확인
아동 학대 29건 수사 의뢰
경남 하동 서당 폭력·학대 관련 유관기관 합동 전수조사 결과 15건의 폭력 피해가 확인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이미지투데이 제공]
경남 하동 서당 폭력·학대 관련 유관기관 합동 전수조사 결과 15건의 폭력 피해가 확인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이미지투데이 제공]

경남 하동 서당 폭력·학대 관련 유관기관 합동 전수조사 결과가 20일 공개됐다.

조사결과 15건의 폭력 피해가 확인됐다. 피해자는 초등학생 12명, 중학생 2명, 유치원생 1명으로 파악됐다.

경남교육청은 전수조사로 드러난 15건의 폭력 피해 중 1건은 정도가 심해 경찰과 협의를 거치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 폭력은 주로 서당을 중심으로 발생했다.

또한 아동학대 의심 사례도 나왔다. 대부분 서당 관계자들이 입소자를 상대로 회초리 등으로 체벌했다.

상당한 아동학대 13건, 경미한 아동학대 16건, 혐의없음 3건으로 분류됐다. 아동학대 경중은 반복적인 행위 여부에 따라 나눠졌다.

아동학대 의심 사례 29건은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경남교육청은 향후 유관기관이 상설 협의체를 구성해 대책을 마련하고 전국 시·도 교육감 협의회에 안건으로 제출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서당 입소 학생을 위해 방마다 비상벨을 설치하거나 야간 시간 지킴이 파견 등을 고려하고 있다. 피해 아동에 대해서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사례관리 및 서비스 연계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학교 밖 청소년과 타 시·도로 전출해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15명에 대해서는 교육청과의 협의를 통해 추가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하동 서당의 불법적인 운영 행태가 알려지게 되어 서당 2곳에 행정 처분이 내려지기도 했다.

이번 하동 서당 전수조사는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등으로 서당 내 폭력 문제가 잇따라 불거지며 진행됐다.

[전국매일신문] 창원/ 김현준기자
kimhj@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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