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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시간대' 지방대도시 중심 광역철도망 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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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시간대' 지방대도시 중심 광역철도망 깔린다
  • 이신우기자
  • 승인 2021.04.22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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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 발표
비수도권 광역철도 확충 방점
2030년 철도총연장 5137km로
114조7천억 투자...생산유발 176조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연합뉴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연합뉴스]

앞으로 10년간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광역철도망과 서해안 고속철도가 신설된다.

특히 전라선·동해선 등 전국 주요 노선을 고속화해 전국 2시간대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 수립연구’ 공청회에서 구축계획안을 발표했다. 이번 4차 철도망 계획은 비수도권 광역철도 확충에 방점을 찍었다.

우선 기존 경부선·호남선 여유용량 등을 활용해 대구권(김천∼구미) 및 충청권 광역철도(조치원∼신탄진 및 강경∼계룡)를 추진하기로 했다.

신설 사업으로는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광주∼나주 광역철도, 대구∼경북 광역철도 등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의 경우 대전 반석∼세종청사∼조치원 구간이 신설된다. 나머지 조치원∼청주공항 구간은 기존 충북선을 활용하되 전체 구간을 광역철도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또 충남 홍성 등 서해안 지역에 새 고속철도가 건설된다. 이들 지역 주민들의 서울로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4차 철도망 계획안에는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선이 포함됐다. 계획대로라면 홍성에서 서울까지 이동시간이 2시간 21분에서 48분으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이밖에 선로 상태가 좋지 않은 전라선(익산∼여수), 동해선(삼척∼강릉), 호남선(가수원∼논산)을 시속 250㎞급으로 개량한다.

수도권 교통난 해소에도 나선다.

서부권 교통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광역급행철도(GTX) 신규 노선(김포 장기∼부천종합운동장)을 만든다. 신규 광역철도 사업으로는 별내선 연장, 분당선 연장, 일산선 연장, 대장∼홍대선, 신구로선 등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경부선 등 열차 운행 집중 구간의 용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색∼금천구청, 경부고속선 광명∼평택 구간의 선로 용량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문경∼김천 등 단절구간(missing-link) 연결로 노선 간 연계성도 강화한다. 점촌∼영주 구간을 전철화하고, 인천공항철도를 급행화해 GTX 급(표정속도 시속 100㎞ 이상)으로 속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철도산업 발전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도 포함됐다.

주요 항구와 산업단지 연결사업으로는 새만금선, 부산신항 연결지선 등이 선정됐다. 오송에 있는 철도종합시험선로 순환선을 구축해 철도차량 기술개발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동해선(강릉∼제진) 등 남북철도 연결사업을 적기에 추진한다.

이번 4차 철도망 계획이 완료되면 철도 연장은 4274㎞(2019년)에서 5137㎞(2030년)로 123%가량 늘어난다. 전철화 연장은 3116㎞에서 3979㎞로 128% 증가한다. 수송 분담률은 2019년 11.5%에서 2030년 약 17%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175조8000억원, 부가가치효과 73조원으로 추산된다. 또 46만8000명 고용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교통연구원은 분석했다.

투자 규모는 114조7000억원으로 이미 시행 중인 사업이 60조6000억원, 신규사업이 54조1000억원이다. 정부는 계획기간인 2030년까지 총 9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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