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4차 유행 성큼성큼…백신접종 '속도전'
상태바
4차 유행 성큼성큼…백신접종 '속도전'
  • 김윤미기자
  • 승인 2021.04.24 14: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주부터 하루 15만명 이상 접종…불안감 해소 급선무
코로나19 백신 접종하는 시민들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하는 시민들 [연합뉴스]

확진자 수가 하루 800명에 육박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한 차례 맞은 1차 접종자는 총 203만5549명이다.

이는 국민 전체 대비 3.9% 수준이다.

백신 접종만 놓고 보면 지난 2월 말부터 지금까지 약 두 달간 200만명이 1차 접종을 마쳤지만 가야 할 길이 아직 멀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이달부터 접종을 시작한 75세 이상 고령층도 일부 2차 접종을 마치면서 현재까지 누적 2차 접종자는 총 7만9천151명에 달한다.

현재 전국 204곳에서 예방접종센터를 운영 중인데 오는 29일부터는 53곳을 추가로 개소한다.

정부와 위탁계약을 맺은 의료기관의 접종자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국 1794곳(19일 기준)의 위탁의료기관에서는 장애인·노인방문·보훈 돌봄 종사자, 항공 승무원 가운데 30세 이상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또 26일부터는 의원급 의료기관 및 약국 등에서 근무하는 보건의료인, 만성 신장질환자, 경찰·해양경찰·소방 등 사회필수인력 등 약 50만7천명(접종 대상자 수)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된다.

추진단 관계자는 "이번 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나흘간 하루 평균 접종 인원은 12만9천명"이라며 "대상자 확대, 역량 확충 등을 고려하면 다음 주에는 일평균 접종 인원이 15만명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전망에도 불구하고 백신 접종을 바라보는 국민의 여론은 좋지 않은 편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1천3명을 대상으로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잘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 응답자의 약 49%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43%에 그쳤다.

갤럽 조사를 기준으로 할 때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른 것은 대구·경북 중심의 '1차 유행' 당시인 작년 2월 말(긍정 41%·부정 51%)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특히 부정 평가를 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백신 확보와 공급 불안(55%)을 문제점으로 짚었다.

또 세계 각국이 '백신 전쟁'을 벌이면서 물량 확보전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데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의 '특이 혈전증' 발생 문제가 불거지면서 불안감이 점차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