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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추가확보…"집단면역 조기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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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추가확보…"집단면역 조기달성"
  • 김윤미기자
  • 승인 2021.04.25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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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천만명분 추가도입 계약
총 9900만명분 확보…인구 2배 분량
9월까지 인구 70%에 2차접종 완료
전세계 쟁탈전에 수급 불확실성 여전
정부가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2000만 명분을 추가로 확보해 백신 수급에 일단 ‘파란불’이 켜졌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전매DB]
정부가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2000만 명분을 추가로 확보해 백신 수급에 일단 ‘파란불’이 켜졌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전매DB]

정부가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2000만 명분을 추가로 확보해 백신 수급에 일단 ‘파란불’이 켜졌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백신 쟁탈전이 벌어질 정도로 수급 환경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어 안심하기는 이르다.

25일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 2000만 명분 추가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12월 화이자와 1000만 명분을 계약하고 올해 2월 300만 명분을 추가로 확보한 데 이어 3번째 계약을 통해 총 3300만 명분(6600만회분)의 백신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확보한 백신은 총 9900만 명분(1억9200만회분)으로 늘어나게 됐다. 전체 인구(5200만 명)가 1.9번씩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이자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목표 인원 3600만 명(인구의 70%)의 2.75배 해당하는 물량이다.

정부는 2000만 명분 추가 확보로 백신 수급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것은 물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처하기 위한 3차 접종, 즉 ‘부스터 샷’ 및 18세 미만 접종대상 연령 확대 등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 화이자는 앞서 12∼15세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백신의 예방효과가 100%에 달했다는 결과를 발표했는데 청소년에게 접종 가능한 백신을 대량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낭보다. 화이자 추가 계약을 포함해 정부가 확보한 백신 9900만 명분은 물량 측면에서는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다.

정부의 계획은 오는 6월까지 1200만 명에 대해 1차 접종을 마치고 오는 9월까지 인구의 70%에 해당하는 3600만 명에 대해 2차 접종까지 마쳐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것이다.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노바백스·모더나·얀센 백신이 지금 계획대로 2분기까지 2000만회분이 들어오고 3분기에 8000만회분, 4분기에 9000만회분이 순차적으로 들어온다면 집단면역 조기달성도 기대할 수 있다.

범정부 백신도입 TF는 전날 브리핑에서 “9월까지 들어오는 물량은 5000만 명 이상의 국민에게 접종할 수 있는 물량으로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9월 말까지의 물량만으로도 18세 이상 국민 4400만 명 전체에 대해 총 2회 접종도 가능하다”면서 “11월 집단면역 형성을 조기에 달성할 여건이 마련됐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백신 수급을 둘러싼 환경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바이러스 벡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아스트라제네카·얀센 백신이 희귀 혈전증 부작용 논란에 휩싸이면서 mRNA 기반의 화이자·모더나 백신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향후 수급 측면에서 불안 요소가 될 가능성이 있다.

유럽연합(EU)과 캐나다 등이 이미 화이자와 내년 이후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mRNA 백신에 대한 수요는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화이자를 포함해 어떤 백신도 현재로서는 부작용 가능성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고, 특히 노바백스 백신의 경우 아직 미국·유럽에서 쓰이지 않고 있어 백신 수급은 여러모로 불확실성이 큰 상태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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