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여주 왕대리 못자리 모판 수천개 ‘농약 해코지’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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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여주 왕대리 못자리 모판 수천개 ‘농약 해코지’ 황당
  • 여주/ 김연일기자
  • 승인 2021.04.2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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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농가 4년전부터 논 이식후 이유없이 말라 죽어
농약 피해를 입은 하우스 내부. 겉보기에는 멀쩡하지만 전부 폐기처분 예정이다.
농약 피해를 입은 하우스 내부. 겉보기에는 멀쩡하지만 전부 폐기처분 예정이다.

경기 여주시 능서면 왕대리 마을이 못자리 하우스 2개동 6500여개 모판에 누군가에 의해 농약이 살포된 사실이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7일 농민 A씨에 따르면 "전날 아침 일찍 하우스를 열고 들어가는 순간 농약 냄새를 느껴 하우스 주변과 못자리 모판을 살펴보니 밭에 농약이 살포된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하우스 옆부분 통풍구 통한 외부침입 흔적 발자국, 하우스 인근에서 발견된 제초제 포장지 [피해농가 제공]
왼쪽부터 하우스 옆부분 통풍구 통한 외부침입 흔적 발자국, 하우스 인근에서 발견된 제초제 포장지 [피해농가 제공]

또 “지난 3년간 논에 못자리 모만 이식하면 일주일 후부터 이유없이 말라 죽어가는 피해를 봤다"며 "외부인의 침입 흔적이 선명했다"고 밝혔다.

하우스내 사람이동 통로에도 뿌려진 알갱이 형태의 제초제 [피해농가 제공]
하우스내 사람이동 통로에도 뿌려진 알갱이 형태의 제초제 [피해농가 제공]

이처럼 농약 해코지로 피해를 본 못자리용 모판 6500여개는 21만4500㎡(약 6만5000평) 면적의 막대한 양으로 피해 농가 A씨는 다시 못자리 파종 볍씨를 준비 중이다.

김영신 능서면 농업인상담소장은 "못자리용 모는 파종에서 이식까지 약 25일 정도 생육 기간이 소요 되고 이번에 피해를 본 못자리 모는 내년에 여주지역 농가에 중점 보급할 종자용 벼를 생산할 목적의 육묘"라며 안타까워 했다.

못자리용 볍씨를 새롭게 준비 중이다.
못자리용 볍씨를 새롭게 준비 중이다.

한편 여주경찰서 관계자는 "당일 오전 인근 파출소에 신고가 접수돼 파출소에서 확인 절차를 거쳐 수사부서에서 정식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마을 CCTV 녹화영상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여주/ 김연일기자 
Y1-ki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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