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이 한산소곡주를 맛 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비자 유형별 표준화를 시도한다고 29일 밝혔다.

표준화 작업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정한민 박사의 데이터 설계로 한산면 일원의 69개 양조장, 91종의 소곡주를 대상으로 대한민국 국가대표 1호 정하봉 소믈리에와 각계 술 전문가가 참여해 양조장별 소곡주의 맛을 바디감, 산미, 당도, 피니시 등의 항목으로 품평하고 지표별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기록했다.

스마트타운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소곡주 맛 분석 데이터화 사업은 양조장별 다양한 맛으로 인한 소비자의 혼란을 방지하는  한편 표준화된 데이터 지표를 제공해 소비자 유형별 입맛에 맞는 최적의 소곡주를 생산하는 첫걸음이 될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정하봉 부회장은 "한국의 전통주 중 이렇게 많은 종류의 술을 시음한 것은 처음이었다"며 "양조장별 소곡주의 다양한 맛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고 이같은 시도가 계속돼 데이터가 누적된다면 소비자의 다양한 기호에 맞춰 소곡주가 발전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한산면 삶의 기술학교 청년 100명과 연계해  2차 품평회를 오는 6월 중 개최할 예정이며 온라인 클라우드 소싱을 통해 데이터를 대중과 공유하고 향후 빅데이터를 구축함으로써 전통 소곡주의 신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국매일신문] 서천/ 노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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