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치료 보충제 개발 등 응용 기대
[전국은 지금-인물열전 180]
이대여성암병원 문병인-안정신 교수 연구팀
이대여성암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 문병인-안정신 교수 연구팀이 유방암 항호르몬 치료의 효능을 높일 수 있는 마이크로바이옴을 찾아냈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말로 100조 개의 미생물과 그에 대한 유전정보다. 95% 이상이 장에 살고 있으며 몸의 면역체계를 강화한다.
이대여성암병원 문병인-안정신 교수 연구팀은 이화임상시험센터 등과 협력해 유방암 항호르몬제로 사용되는 약물 타목시펜(tamoxifen)의 효능을 향상시키는 마이크로바이옴을 발견하기 위해 정상군과 유방암환자 총 300여 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항 호르몬제와 장내공생균 ‘클랩시엘라’의 세포 밖 소포체를 함께 투여했을 때 약물 효능이 두 배로 높아진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대여성암병원장 문병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옴이 항호르몬 치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고, 유방암 항호르몬 치료의 효능을 높이는 방법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안정신 교수는 “유방암은 식습관, 생활습관과 관련이 깊기 때문에 장내 공생균의 마이크로바이옴을 연구하면 유방암 예방과 치료 방안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을 것”이라며 “이 연구 결과는 유방암 치료를 위한 보충제 개발에 응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 학술 저널인 Medicine에 게재될 예정이며,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박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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