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최근 지구온난화 등 기후위기에 대응해 지리산 구상나무 보전・복원 시범사업을 위한 전문가 회의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구상나무는 크리스마스트리나무로 많이 알려져 우리나라 산의 정상부, 해발고도 1000m 이상에 적응한 고유수종이지만 기후위기로 고사가 진행되고 있어 2011년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 위기종으로 분류됐다.
2019년 산림청의 전국실태조사에서도 전국 구상나무의 쇠퇴율이 약 33%인 것으로 나타나 기후위기에 대응한 자생지 복원이 가장 시급한 수종으로 특히 지리산에서도 집단고사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회의에는 국립산림과학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생태원 등 전문기관과 대학교수, 녹색연합,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들의 모임 등 관련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례발표 및 지리산 구상나무 산림생태복원 방안을 논의했다.
녹색연합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구상나무의 고사현황 및 집단고사 원인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국립산림과학원과 국립생태원에서는 구상나무 복원 사례를 공유했다.
[전국매일신문] 정은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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