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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165] 장현국 경기도의장 "약속 지키고 행동으로 옮기는 의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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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165] 장현국 경기도의장 "약속 지키고 행동으로 옮기는 의회 될 것"
  • 한영민기자
  • 승인 2021.05.06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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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북부분원 개원...남·북부 균형발전 보탬
자치분권발전위원회 중심 '실질적 자치분권' 구현
방역현장·지역상권 등 소통 통해 위기 탈출 최선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경기도의회 제공]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경기도의회 제공]

[전국은 지금 - 파워인터뷰 165]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분원을 개원하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활동과 대책등에 분주한 장현국 경기도의장을 만나 취임 10개월을 맞은 소회와 향후 의정활동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 의장 취임 10개월이 되어가는데
의장 취임 일성으로 ‘디딤돌 의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디딤돌을 밟아야 시골집 대청마루를 편히 오를 수 있듯, 지방의회가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선 도의원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실질적 자치분권’, ‘경기도 남·북부 균형발전’, ‘코로나19 극복’ 등 주요한 당면 과제가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시기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의정활동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디딤돌을 놓아 온 기간이었다고 평가한다.

● 최근 경기도의회 북부분원이 개원했는데 취지와 기대효과는
북부지역은 수도권 소재 접경지역이라는 이유로 장기간 중첩 규제를 받아왔고 이에 따른 북부도민의 불만도 매우 커진 상황이다. 의회 차원의 대책마련이 요구됐고 북부분원 설치를 해법으로 마련했다.

지난해 ‘북부분원신설추진위원회’를 구성해 12월에는 근거 조례를 제정하고 연구용역을 진행하며 꼼꼼하게 준비했다. 또한 법적 타당성과 구성방안에 대한 검토과정을 거쳐 지난달 19일 개소했다.

북부분원은 상임위 공용회의실과 공동집무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도민과 의회 간 물리적 거리가 가까워짐에 따라 심리적 거리도 줄어들고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경기 남·북부 균형발전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본다.

● 전부 개정된 지방자치법이 내년부터 적용되는데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따라 자치분권발전위원회는 개정된 법안이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지방의회법 제정도 지속 촉구하고 있다.

최근 의회조직을 개편하고 총무담당관에 ‘인사권 독립 준비팀’을 신설했고 지난달 30일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의회 차원에서 마련한 건의문에 지방인사권 독립과 관련한 주요 개선과제를 담아 직접 전달했다.

가장 큰 변화는 ‘의회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이다. 그간 지자체장에게 귀속돼 있던 의회사무처 직원에 대한 인사권을 의장이 행사하게 되고 의원별 의정활동을 지원할 전문인력이 활동하게 된다는 건 지방의회의 독립성 구축과 전문성 향상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도의회의 정책심의, 예산심의 역량과 권한이 강해짐에 따라 의회와 집행부 간 상호견제와 균형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주민의 의사가 정책과 예산과정에 더욱 원활하게 반영됨으로써 도민 입장에서 ‘내 눈에 보이는 변화’, ‘피부에 와 닿는 정치’가 더욱 구체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코로나19가 장기화에 따른 활동과 대책은
코로나19가 본격화한 지난해 1월 30일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를 출범하고 현재까지 1년 이상 운영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비상대책본부 위원 전체 참여 회의를 10차례 열고 일일·주간 회의도 150여 회 진행. 그 과정에서 550건 이상의 제안사항을 집행부에 전달했고 이 중 65% 정도가 처리 완료됐다.

또한 도의회는 지난해 3월 25일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조례안’ 제정했고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4월 도민 1339만명에 각 10만 원씩을 지급했다.

올 초에는 도의회가 선제적으로 ‘2차 재난기본소득’ 보편지급을 제안해 지난달 말 기준 신청자는 전체 대상의 94.9%로 1275만 명에 달한다.

앞으로도 방역현장과 지역상권, 정책입안자가 원활히 소통하며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

● 미얀마 민주주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에 반대하는 등 국제문제에 대한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는데
지난달 7일 재한 미얀마인 유학생과 함께 미얀마 군부의 폭력사태 중단과 민주주의를 촉구하며 ‘미얀마의 봄’를 개최했다. 전국 17개 광역의회 가운데 미얀마 민주화운동에 대한 공식지지 입장을 밝히며 문화행사를 진행한 것은 처음으로 40년 전 군부 쿠데타와 민주화 투쟁을 거친 우리의 역사를 전하며 미얀마 국민의 분노와 슬픔을 함께 나눴다.

이와 관련 미얀마인 유학생 등 200여 명은 지난달 25일 단체헌혈하며 코로나19 혈액수급에 동참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결정에 대해서는 경기도의회 상임위원회와 정당 차원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결정철회를 강하게 촉구했다.

● 향후 의정활동을 어떻게 해 나갈 계획인지
제10대 의회에서는 도의원 전체의 선거공약을 4194건의 정책공약으로 만들었는데 정책공약의 실현을 위해 2021년도 본예산 2조4천여 억 원을 편성했다. 도의원 모두가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결과라고 본다.

앞으로도 민생현장에서 도민과 함께 호흡하며 현장의 이야기를 정책으로 탈바꿈해 예산으로 담아내는 데 주력하고자 한다.

● 마지막으로 경기도민께 한 말씀
중앙이 아닌 내가 사는 고장, 내 지역이 주인으로 자리 잡아 가는 중차대한 과정을 1,380만 도민을 대변하는 의장으로서 함께 하는 데 대해 감사함과 영광, 커다란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

자치분권이 내 삶에 일으키는 ‘긍정적’ 변화를 피부로 느끼실 수 있도록 사람과 민생을 중심으로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해 나가겠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han_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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