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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칼럼] 영종국제도시 송산공원 내 ‘해상교통관제센터’ 설치 계획 전면 재검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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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칼럼] 영종국제도시 송산공원 내 ‘해상교통관제센터’ 설치 계획 전면 재검토 촉구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21.05.09 10:5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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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후공 인천 중구의회 운영총무위원장

해양수산부는 오는 2024년 6월까지 인천 중구 월미도 갑문매립지에 ‘국립해양박물관’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인천시와 중구에 반가운 소식으로 하루빨리 해양박물관이 건립돼 중구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해양박물관 건립으로 주변 해역에 레이더 장애가 생길 것이라는 해양경찰청의 우려와 문제 제기 때문에 시는 영종국제도시 송산공원에 VTS, 즉 ‘해상교통관제센터’ 추가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실제로 VTS의 핵심시설인 레이더는 1km 정도의 거리에서도 강한 ‘전자파’가 발생한다.

해양박물관 건립은 환영할 일이지만 이로 인해 청정지역인 영종국제도시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심각한 전자파의 위험에 노출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송산공원이 위치한 곳은 영종하늘도시의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주거지역이다. 더욱이 주변에는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중학교도 다수 있어 VTS가 건립되면 어린 학생들과 주민들에게 곧바로 피해가 미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특히 주거밀집지역에 이러한 위해시설 설치를 계획하는 인천시의 발상 자체가 무모하기 짝이 없다. 백번 양보해서 시의 해명대로 전자파가 바다방향으로만 나가고, 출력이 낮아 위험이 적다면 적어도 그러한 사실을 직접 이해당사자인 주민들에게 미리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까지 시는 이 문제와 관련,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물론 주민들에게 어떠한 해명도 한 적이 없다. 시의 최근 해명이란 것도 주민들이 언론보도를 통해 VTS 설치계획을 접한 뒤, 크게 반발하고 나서니 언론을 향해 내놓은 소극적인 변명에 불과하다.

인천시가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가 무엇입니까. 인천시민의 복지와 안녕을 위해서가 아닙니까. 그런데 중구 인구의 67%를 차지하는 약 10만의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은 인천시민이 아니란 말입니까.

이 문제와 관련, 시는 모든 계획을 백지화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반대한다. 아울러 송산공원 내 VTS 설치 결사반대를 외치는 영종국제도시 주민들과 뜻을 함께할 것을 분명히 하겠다.

시는 영종국제도시 VTS 설치를 검토하기 전에 해양박물관의 건립으로 인한 레이더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상교통관제센터 레이더의 고도를 높여 장애를 해소하는 방법을 먼저 검토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

[전국매일신문 칼럼] 강후공 인천 중구의회 운영총무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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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2021-05-11 12:21:54
주거밀집지역에 VTS 레이더라니 정말 말도 안되네요.
인천시는 영종주민들의 안전 따위 생각도 안하나요?

남춘이 2021-05-10 01:13:41
인천시는 반성하세요...예전의 가마니 영종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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