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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경찰서, 트랙터 상습절취 국외수출 외국인 2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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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경찰서, 트랙터 상습절취 국외수출 외국인 2명 검거
  • 파주/ 임청일기자
  • 승인 2021.05.11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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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밭에 둔 트랙터 노려
당일 부산항 이동 등 치밀하게 준비
경기 파주경찰서가 파주·고양 일대에서 농기계를 훔쳐 해외로 수출한 외국인 A씨 등 2명을 검거했다. [파주경찰서 제공]
경기 파주경찰서가 파주·고양 일대에서 농기계를 훔쳐 해외로 수출한 외국인 A씨 등 2명을 검거했다. [파주경찰서 제공]

경기 파주경찰서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께 심야에 파주·고양 일대에서 논밭에 세워둔 고가의 트랙터 5대, 시가 3억원 상당의 농기계를 훔쳐 해외로 수출한 외국인 A씨 등 2명을 검거,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파주 소재 목장에서 수년동안 일해오던 자들로 인적이 드물고 CCTV가 없는 논밭에 장기간 세워져 있는 트랙터를 범행대상으로 물색한 후 심야시간대 만능키를 이용해 직접 운전해 가는 방법으로 절취했다.

특히 이들은 부근에 미리 창고 및 컨테이너를 빌려 둔 후, 심야시간에 CCTV 및 가로등이 없는 농로만을 이용해 훔친 트랙터를 직접 운전해 창고에 있는 컨테이너 안에 즉시 옮겨 은폐했다.

또한 피해품을 당일 심야시간에 부산까지 싣고 갈 트레일러도 미리 준비시키고 수출대행업체도 선정해 두는 등 전 과정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찰은 수많은 CCTV 분석 및 국내 수출대행사 등을 신속하게 추적해 해외수출하기 위해 부산신항에 대기 중인 트랙터 2대를 3일만에 찾아내 선적사에 출항연기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수사로 피해품을 피해자에게 돌려줬다.

또한 외국 현지 수입딜러 및 국내 관련자 30여 명을 추가 조사해 범행 전면부인하는 피의자들의 범행을 입증해 구속하고 3건의 여죄까지 확인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농촌은 CCTV사각지대가 많아 범죄에 취약한 상황에서 고가의 농기계는 언제든 절도범행의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CCTV 설치 확대도 필요하지만 논밭에 농기계를 세워두지 말고 집이나 마을 농기계창고 등에 보관해야 된다”고 당부했다.

[전국매일신문] 파주/ 임청일기자 
imci@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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