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부동산 실정·경선 연기론' 날선 공방
상태바
'부동산 실정·경선 연기론' 날선 공방
  • 이신우기자
  • 승인 2021.05.11 16: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지사측 이·정 전 총리 책임론에
정 전 총리 "지자체서도 일 많아"
이 전 대표측 "제 얼굴에 침뱉기"
메머드급 '민주평화광장' 12일 발족
왼쪽부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재명 경기도지사 [전매DB]
왼쪽부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재명 경기도지사 [전매DB]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정세균 전 국무총리·이재명 경기도지사 간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특히 부동산 실정과 경선 연기론과 관련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부동산 실정 문제를 놓고 이 지사 측에서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가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즉각 “강 건너 불구경이냐”, “제 얼굴에 침뱉기”라며 받아쳤다.

정 전 총리는 11일 대권 세몰이에 본격 시동을 건 ‘광화문포럼’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연히 책임이 있고 그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면서도 “아마 지자체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만큼 아파트 가격이 폭등한 경기도의 이 지사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되치기에 나선 것이다.

앞서 이재명계 좌장 격인 정성호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부동산 문제와 관련. “독선적이며 무능한 정책이 누적된 탓”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 지사도 전날 페이스북에서 “여당, 야당이 아닌 ‘관당’이 지배하는 나라”라며 관료주의를 비판한 것도 두 주자를 동시에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이에 대해 이낙연 전 대표 측도 반격에 나섰다. 이 전 대표 측 정운현 공보단장은 페이스북에서 “정성호 의원의 주장은 마치 ‘강 건너 불구경’하는 사람 같아 보여 자못 아쉽다”며 “제3자가 보면 결국 ‘제 얼굴에 침 뱉기’가 아닐까”라고 비판했다.

부동산 문제에 더해 ‘경선 연기론’을 놓고도 긴장감이 팽팽해지고 있다.

이 지사 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는 원론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측근 그룹에서 경선 연기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한다.

원내 세몰이도 한창이다.

이날 정 전 총리의 ‘광화문포럼’에는 60여 명이 몰렸으며 전날 이 전 대표의 ‘연대와 공생’ 심포지엄에는 40여 명의 의원이 모였다.

이 지사 측 의원 모임인 ‘성공포럼’에는 30여 명이 가입 의사를 밝힌 가운데 12일 전국 지지 모임인 민주평화광장 발족식에 이 지사가 직접 참석해 축사할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