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속초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 공모 특혜 의혹
상태바
속초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 공모 특혜 의혹
  • 속초/ 윤택훈기자
  • 승인 2021.05.12 15: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정호 속초시의원 "선정업체 유리 신용평가 조작…평가前 점수 몰래 올려" 주장
속초시의회 강정호 의원이 속초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 공모사업 선정과 관련한 의혹 해소를 위한 공익감사를 감사원에 청구했다. [강정호 의원 제공]
속초시의회 강정호 의원이 속초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 공모사업 선정과 관련한 의혹 해소를 위한 공익감사를 감사원에 청구했다. [강정호 의원 제공]

강원 속초시가 속초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 민간사업자를 공모해 선정하면서 정량평가에서 신용평가 점수를 선정된 업체에 유리하도록 바꿨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12일 강정호 속초시의원은 지난해 속초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 민간사업자 공모 당시 현재 선정된 해당 업체는 신용평가 점수가 40점에 불과해 5개 응모업체 중 탈락이 유력하자 시가 평가 3일전 신용평가 점수를 60점으로 몰래 바꿔 업체를 선정해 특혜를 줬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지난해 2월 시가 만든 응모업체 선정에 따른 신용평가(배점100) 정량평가 기준표에는 최저점수가 30점이고 최고 점수가 100점으로 당시 선정된 업체는 기업신용평가 등급 B로 40점에 평가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5개 업체 제안 서류를 모두 받은 후인 지난해 4월 시가 내부 결재를 통해 다시 작성된 신용평가 배점표는 당초 최저 점수인 30점이 50점으로 바뀌었고 선정된 업체의 신용평가 B의 배점이 60점으로 변경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또 "공모지침서에서는 각 심사분야 배점이 60점 미만을 득점한 자는 협상대상자에서 제외된다는 지침이 있는데도 5개 업체로부터 제안서류를 모두 받은 후 해당 업체에게 20점의 특혜를 준 것은 감사범위를 넘어 사법적인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속초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은 시로부터 민간사업자로 선정된 A업체는 92억원을 투입해 대관람차 1대와 4층 규모의 테마파크 1개 동을 조성해 내년 3월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관광테마시설은 업체가 해당 시설을 설치해 시에 기부채납하고 속초시는 향후 일정 기간 운영권을 주는 방식로 운영된다.

강 의원은 주민 1633명의 서명을 받아 지난 3일 감사원을 방문해 "속초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의 업자 선정은 각종 의혹이 있다"며 공익감사를 청구한 상태다.

[전국매일신문] 속초/ 윤택훈기자 
younth@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