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13일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해 백두대간 대관령에서 환경단체‧산림생태복원단체와 함께하는 산림복원 나무 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녹색연합, 자연보호중앙연맹, 생명의 숲, 환경재단, 한국산지보전협회, 한국산림복원협회, 백두대간보전회, 백두대간진흥회 등 다양한 환경단체와 산림생태복원단체가 참여해 산림생태복원과 신설을 기념하고 탄소중립과 한반도 산림생태계 복원을 함께하자는 뜻에서 마련됐다.

산림청에서는 2006년부터 기후변화 및 각종 개발로 인해 훼손된 산림을 지속해서 복원해 왔다. 2019년에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시행하면서 산림복원을 법제화하고 사업 추진체계를 정비하는 등 사업을 확대해 왔다. 이를 계기로 2021년 조직 개편을 통해 전담부서인 산림생태복원과를 신설했다.

그동안 훼손된 산림 604ha(여의도 면적의 2배), 도로로 끊어진 백두대간생태축 10개소, 대규모산림경관훼손지 12개소 등에 대해 산림복원사업을 실행했다.

특히 산림복원 나무 심기는 백두대간보호지역의 연계성, 수자원 함양, 생물다양성증진 등 산림기능 복원을 고려하여 실시했다. 미세입지 특성을 고려하여 입지적응력을 높였으며 주변 자생식물 위주로 수종을 선정하고 모아심기로 자연천이를 유도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나무 한 그루를 심는 것은 기후위기를 대응하고, 탄소중립과 한반도 산림생태계의 복원에 기여하는 일이며, 노령림의 교체는 목재생산림 중 일부에 한정하고 나머지 대다수의 숲은 생태적 기능을 포함한 다양한 가치가 유지·증진되도록 보호·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대전/ 정은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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