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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칼럼] 대전시립오페라단 창단, 고품격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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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칼럼] 대전시립오페라단 창단, 고품격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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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5.1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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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애자 대전시의원

지난 3월 24일 나의 시의원 활동에서 매우 의미 있는 날이었다. 대전시의회 제257차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제안했던 대전시립오페라단 창단의 필요성에 대해 허태정 시장으로부터 시립오페라단 창단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기 때문이다.

이번 시정질문에서 나는 코로나19로 심각하게 위축되어있는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문화예술의 도시로서 대전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시립오페라단 창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고 구체적인 구성 방안도 제안했다.

물론 필자가 음악 전공자이고, 문화예술 분야에서 수십 년간 활동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제안한 사항이며, 앞으로 더 구체적인 창단 방안은 이 분야의 전문가들과 시민들이 함께 모여 최상의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제안한 방안은 연간 두 개의 작품(대전을 대표할 만한 대작)을 기획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운영에 필요한 인력은 단장과 예술 감독, 운영, 무대, 기획, 홍보 등을 담당할 사무단원으로 구성하여 예산의 부담 없이 운영하자는 것이다.

공연을 담당할 연기자는 연수단원을 중심으로 하여 작품별로 출연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하고 작품에 따라 시립합창단이나 시립교향악단, 무용단 등의 지원을 받는 방식이다. 대전시립예술단은 창단 30년 이상의 경력을 지니고 있어 단원들의 기량이 최고조에 달해있기 때문에 대전의 문화예술계 인적 자산은 충분히 축적되어 있다고 본다.

여기 한 해 평균 약 1,500명 가량 배출되는 음악계열 전공자들을 연수단원으로 발탁하여 이들을 중심으로 중소 규모의 작품을 수시로 무대에 올리면 연기자들의 기량 유지와 보수 해결도 가능할 것이다. 물론 이를 계기로 대전의 문화예술계는 그 어느 때에 비할 수 없이 풍성해질 것이다.

필자는 시립오페라단 창단에 긍정적인 의견을 피력한 허태정 시장의 답변을 매우 환영한다. 그리고 창단까지 순조로운 추진 방안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허태정 시장은 민선 7기 시장 출마 당시 공약 사항으로 시립오페라단 창단을 제안한 바 있고, 지난 2018년 문화관광체육 정책방향 브리핑에서도 시립오페라단 창단을 언급한 적이 있기에 지난 3년간 대전의 문화예술계는 목을 빼고 추진을 기다려 왔다. 허태정 시장과 대전시는 이 점을 절대 간과하면 안 될 것이다.

흔히 오페라에 대해 가장 크게 오해하는 점이 오페라는 서양의 것이라고 인식하는 점이다. 그러나 오페라 춘향전과 같이 우리의 전통 소재로도 얼마든지 창작을 할 수 있고 우리의 민족극인 창극과 마당놀이를 오페라에 접목하거나 역사의 인물을 오페라를 통해 재조명할 수도 있으며 동화도 음악극으로 창작을 할 수 있다. 물론 대전의 역사와 인물을 스토리텔링 하여 작품을 만들 수도 있다.

그동안 대전은 과학과 문화, 예술과 역사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도시임에도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지 못해 늘 아쉬움이 있었다. 이제 시립오페라단 창단을 기점으로 대전이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호주 시드니,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스트리아 비엔나, 이탈리아 밀라노와 같이 문화예술의 품격이 높은 글로벌 도시로 발전하기를 기대해 보며 대전시립오페라단이 창단되는 그 날이 시의원으로서 나에게는 또 한 번 매우 특별한 날이 될 것이다.

[전국매일신문 칼럼] 우애자 대전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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