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서 남는 초유 한우 송아지에 활용
경기 이천시는 초유를 젖소 농가로부터 수거해 저온살균 처리 후 한우농가에 무상공급하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정현숙 기술보급과장은 “송아지 초유 공급, 한우 임신진단 등 과학영농 기술보급을 통해 축산 농가의 운영부담을 줄여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현재 관내 젖소농가 6개소를 초유 공급 협력농장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젖소 분만 뒤 남은 초유를 농업기술센터에서 수거해 저온살균처리 후 냉동 보관했다가 필요로 하는 한우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한우는 초유 생산량이 적고 출산 직후 송아지에게 젖 먹이기를 거부하는 경우가 있어 많은 한우 농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젖소는 초유생산량이 많지만 활용도가 낮아 대부분 폐기되는데 이를 활용한 것이 초유은행이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이천은 약 2만두의 한우가 사육되고 있으며 연간 약 4800두의 송아지가 생산된다. 신생 송아지의 경우 초유를 충분히 먹지 못하면 면역력이 떨어져 설사병이 발생할 수 있으나 저온살균 처리한 초유를 섭취할 경우 송아지 설사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
한편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소 임신여부를 알 수 있는 임신진단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이천/ 지원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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