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쌍용차 조기정상화 도보행진
쌍용차가 1분기 영업손실이 전년대비 14% 가량 줄었다.
17일 쌍용차에 따르면 1분기 영업손실이 847억원,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2.9% 감소한 1만 8619대, 매출은 5358억원으로 17.5% 감소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부품 협력업체의 납품 중단 등으로 생산 차질 여파로 판매가 감소했지만 지난해 말 출시된 더 뉴 렉스턴 효과 등 제품 믹스 변화와 비용 절감 등의 자구 노력으로 손실 규모가 개선됐다.
수출은 올해 들어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휴업 등 생산 차질 영향으로 확보된 수출 오더를 다 소화하지 못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다.
당기 순손실은 전년 1935억 원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86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15일 법정관리 졸업 10년 만에 다시 기업회생 절차 개시 결정을 받은 쌍용차는 '회생계획인가 전 인수·합병(M&A)'을 통해 회생절차를 조기 종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쌍용차 노조는 이날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쌍용차 조기 정상화를 위한 도보 행진'을 시작했다.
쌍용차는 생산 차질 방지를 위해 협력업체와의 협력은 물론, 부품 수급과 공급망 관리에 전사적인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에 이어 이달 초에는 티볼리 스페셜 모델을 선보이는 등 신모델 출시를 통해 판매 확대에도 노력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와 칸이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고 있고, 수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원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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