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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8조4천억 美시장 일방적 투자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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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8조4천억 美시장 일방적 투자 반대"
  • 홍상수기자
  • 승인 2021.05.17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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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공장 확대보다 국내 공장에 집중 투자해야"
현대차 노조가 최근 울산 북구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있는 모습. [현대차 노조 제공]
현대차 노조가 최근 울산 북구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있는 모습. [현대차 노조 제공]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17일 "사측의 일방적인 8조4천억원 미국 시장 투자 계획에 반대한다"며 "해외공장 확대보다 국내 공장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미국 현지에서 전기차 생산에 나서는 등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미국에 약 8조원 규모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해외공장 투자로 인한 조합원 불신이 큰 마당에 노조와 한마디 상의도 없이 천문학적 투자계획을 사측이 발표한 것은 5만 조합원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기술 선점과 고용 보장을 위한 새로운 노사가 관계가 필요하다"며 "사측이 해외 투자를 강행하면 노사 공존공생은 요원할 것"이라고 덧붙혔다.

또 "코로나 팬데믹 시대 부품 수급 등 해외공장 문제점은 너무 많다"며 "품질력 기반 고부가가치 중심 국내 공장을 강화하고 4차 산업으로 인한 신산업을 국내 공장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살길"고 강조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생산라인 [현대차 제공]
현대차 팰리세이드 생산라인 [현대차 제공]

노조는 지난 12∼14일 열린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임금 9만9000원(정기·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성과금 30% 지급, 노령연금 수령 개시일이 도래하는 해의 전년도로 정년연장(최장 만 64세) 등을 내용으로 올해 요구안을 확정했다.

차세대 차종이나 친환경 차 관련 주요 부품을 개발, 생산할 때는 국내 공장 우선 배치를 원칙으로 하는 등 국내 일자리 유지 방안도 요구안에 넣었다.

한편 노조는 이달 말 사측에 올해 임단협 교섭 상견례를 요청할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홍상수기자
HongS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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