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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열전 184] 정승희 명창, 춘향국악대전서 심금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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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열전 184] 정승희 명창, 춘향국악대전서 심금 울렸다
  • 남원/ 오강식기자
  • 승인 2021.05.17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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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대통령상' 수상
목포출신으로 7살에 입문…안혜란·성우향·박양덕 명창 지도
심사위원들 "정 명창 소리, 공력 좋고 안정감 있어" 극찬
정승희 명창 [남원시 제공]
정승희 명창 [남원시 제공]

[전국은 지금 - 인물열전 184]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부수석 정승희 명창

최근 열린 제48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에서 정승희(39·전남 목포)씨가 두 번의 도전 끝에 판소리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판소리 명창부 경연에서 정씨는 판소리 춘향가 중 ‘박석고개 대목’을 열창해 총점 494.58점(심사위원 점수 445.5 청중평가단 49.08)을 받고 대통령상을 받았다. 

정씨는 제 47회 때부터 대회에 출전, 그 해 최우수상을 입상하고 이번 대전에서 마침내 대통령상을 거머쥐었다. 

목포 출신인 정씨는 할머니의 권유에 의해 7살 나이로 소리에 입문했으며 안혜란, 성우향, 박양덕 명창으로부터 지도를 받았다.

정씨는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음악극과를 졸업하고 현재는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부수석으로 왕성한 국악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조영자 종합결산 심사위원장은 정 명창에 대해 “소리꾼은 우선 목이 악기기 때문에 목이 타고 나야된다. 정 명창의 소리는 공력도 좋았고 안정감도 있었으며 무엇보다 노련했다”고 평했다.

이어 그는 “어사상봉 대목부터 옥중 이별하는 장면까지 여러 면에서 너름새가 좋았으며 해학적인 면도 잘 갖춰 센스 있게 잘 표현했다”고 평가했다.

정씨는 “지난해 춘향가로 대회에 출전해 3등에 그쳤었는데 올해 그 한을 마음껏 풀어서 너무 감회가 새롭다”면서 “그동안 대회 준비로 완창을 선보이지 못했는데 앞으로 매년 판소리 다섯바탕을 돌아가면서 완창무대도 갖고 우리 소리를 새롭게 알리는 무대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남원/ 오강식기자
ok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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