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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열전 186] 목원대 벤 가리도 교수 '조슈아와 선택받은 백성'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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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열전 186] 목원대 벤 가리도 교수 '조슈아와 선택받은 백성' 출간
  • 대전/ 정은모기자
  • 승인 2021.05.25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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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이야기 토대 각색...우화 담은 영문소설
벤 가리도 교수 [목원대 제공]
벤 가리도 교수 [목원대 제공]

[전국은 지금 - 인물열전 186]
목원대 영어교육과 벤 가리도 교수

목원대 영어교육과 벤 가리도 교수는 성경 이야기를 토대로 각색한 우화를 담은 영문 소설 ‘조슈아와 선택받은 백성’을 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가리도 교수는 소설에서 상대적 정의를 다뤘다. 미국 럭키 뱃 북스 출판사가 펴낸 245쪽의 이 책은 팔레스타인의 옛 도시인 예리코를 완성하려는 히브리인과 지도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도자 조슈아는 악의 세상에 맞서 경건과 용기를 통해 신이 선택한 백성을 고향으로 이끈다. 조슈아는 지혜, 친절의 모범으로 성경의 또 다른 지도자인 모세에 버금가는 일종의 영웅으로 그려졌다.

후에 조슈아는 이스라엘을 일종의 파시스트 경향의 신정 국가로 세우면서 여성과 아이를 포함한 백성을 대량 학살하고 이교도의 고통을 즐기는 잔인한 폭군으로 변한다.

이 소설은 가리도 교수의 3부작 영문 소설 중 마지막 작품이다. 앞서 가리도 교수는 소설 ‘불량배’와 ‘잠재력’을 펴낸 바 있다.

가리도 교수의 첫 번째 소설인 불량배는 고립된 인종차별주의자 사회에서 한 겁 없는 젊은 기술자가 물 권리를 훔치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두 번째 소설 잠재력은 한국의 월급쟁이와 미국 뉴욕의 배관공이 세계를 여행하며 각자 애국심을 회복하고 깨닫는 과정을 그린다.

세 번째 소설에서 자신이 고민하는 딜레마를 풀어냈다. 가리도 교수는 “자신이 도덕적으로 가치 있고 보편적 진리라 생각했던 덕목이 역사적으로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고 폭력을 행사해 이뤄낸 특정 집단의 가치이자 유산일 수 있다”며 “이는 2021년 현재 미얀마의 상황에도 어울릴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네바다주 리노 출신인 가리도 교수는 2013년부터 목원대에 재직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대전/ 정은모기자
J-e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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