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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길 인천 중구의회 부의장, 학생교육문화회관 이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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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길 인천 중구의회 부의장, 학생교육문화회관 이전 촉구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1.05.2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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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상권 부흥으로 이어질 활성화 방안 마련을"
박상길 인천 중구의회 부의장 [인천 중구의회 제공]
박상길 인천 중구의회 부의장 [인천 중구의회 제공]

인천 중구 자유공원로에 위치한 인천교육청 학생교육문화회관은 연면적 2만3800㎡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지난 2004년 개관한 이래 현재까지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교육문화회관이 건립되면 유동인구가 늘어 지역상권이 활성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던 지역 주민들의 염원과는 달리 현재 그 주변은 오히려 지역 슬럼화를 우려하는 상황이다.

특히 이용자 대부분이 타 지역 학생들이라 장소만 이용하고 바로 떠나버리기에 지역상권 활성화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 동인천동 일대는 학생교육문화회관 건립 후 오히려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지적이 높다.  

이러한 변화 없는 상황에 대해 중구의회 박상길 부의장은 최근 제293회 임시회 구정질문을 통해 “학생교육문화회관을 인구가 많은 타 지역으로 이전시키거나, 이전이 안된다면 학생교육문화회관을 활성화시켜 지역상권의 부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답변에 나선 홍인성 구청장은 “대안 없이 이전을 거론하기 보다는 시설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고 밝혔다.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은 1999년 10월 30일 ‘인현동 호프집 화재 참사’ 이후 희생된 57명의 학생들을 기리고,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놀이문화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는 요구에 따라 화재사고 현장에서 가까운 축현초교를 2000년 연수구로 이전시키면서 그 부지에 3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시교육청이 지난 2004년 10월 개관한 교육문화시설이다.

홍 구청장은 “운영시간이 학교 수업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이용이 제한적이라 정작 사용주체인 학생들이 맘 놓고 이용하기 어려워 학생교육문화회관이라는 명칭에 맞지 않게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제기했다.

더욱이 학생교육문화회관이 건립되면 유동인구 증가로 지역상권이 활성화할 것이라는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학교 등 공공기관의 이전과 함께 상권이 이동해 슬럼화 함으로써 많은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최근 제물포고 이전과 관련, 총 6회에 걸쳐 실시한 주민간담회 때 학생교육문화회관이 건립 초기 기대와는 달리 지역상권 활성화에 대해 전혀 기여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학생교육문화회관 이전에 대해서는 시교육청이 주관부서이며, 대체부지 마련 등 소요예산이 많이 투입되는 등 단기간에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먼저 활성화 방안을 먼저 마련할 것을 촉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구청장은 “청소년들의 문화예술 교육공간으로서 청소년들만의 건전한 여가활동 및 놀이문화 공간뿐만 아니라, 청소년과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교육 및 문화공간으로서 기능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시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소개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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