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엽 협회상임대표, “국민과 사회복지종사자에게 희망을 주는 정책을 펼쳐달라”
한국사회복지시설단체협의회(공동대표 권태엽·신정찬·김정호, 이하 한단협)는 전날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시·도지사 초청 사회복지정책 간담회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한단협은 사회복지정책 10대 아젠다를 발표하고 이날 첫 ‘시도지사 초청 사회복지정책 간담회’를 개최하고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초청해 사회복지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강연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한단협의 10대 아젠다에 대해 “이미 제주도에서 일부를 진행하고 있거나 향후 도입할 예정에 있는 정책도 있다”며 “이용자 중심의 사회복지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는 분야별 현장 경력이 있는 사회복지사 중심으로 공무원이 채용돼야한다. 국민 삶의 질이 향상되기 위해서는 현장 중심의 정책이 수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회복지부 신설과 부총리제 도입은 시의적절한 정책제안이며, 대통령 직속 별도의 기구로 사회복지정책기구 설치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원 제주지사는 “사회복지의 현장에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차별”이라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현장은 무시되고, 특정교수가 새로운 과제를 던지면 사회복지현장은 실험실이 돼버린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는 실적을 쌓기 위해 현장을 무시하고 국민예산을 낭비하는 시스템은 가장 먼저 퇴출되어야 할 방식”이라고 꼬집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제주도는 사회복지인을 위한 연수원 설립을 준비 중”이라며 “현장에 근무하고 있는 모든 사회복지인들의 힐링과 충전을 위한 복지가 실현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국노인복지중앙회 권태엽 회장은 “앞으로 한단협은 각 정당 및 시·도지사 초청 사회복지정책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국민과 전국 사회복지종사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복지정책을 새롭게 수립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단협은 지난 12일 서울복지타운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들에게 제안하는 ‘사회복지정책 10대 아젠다’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10대 아젠다의 내용은 ▲보건복지 분리 사회복지부 신설 및 부총리 승격 ▲대통령 직속 사회복지서비스위원회 설치 및 운영 ▲보편적 복지 실현을 위한 사회복지예산 확대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공공부조 개선 ▲복지일자리 확대를 통한 저소득층의 자립기반 마련 ▲지역별 복지격차 해소 ▲사회적 돌봄을 위한 복지인프라 확충 ▲서비스이용자 중심의 전달체계 확립 및 권리 강화 ▲시설종사자 안전 및 처우개선 강화 ▲민간사회복지기관의 지원 및 전문성 강화 등이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홍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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