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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이건희 미술관 기업가 정신 수도 진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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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이건희 미술관 기업가 정신 수도 진주로"
  • 진주/ 박종봉기자
  • 승인 2021.05.27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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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분원 형태 이건희미술관·진주박물관 특별관 조성
삼성 경영철학과 어울려 승화...문화분권·민주주의 실현 첩경
범시민 참여 유치위 구성·운영...전방위 유치 활동 적극 추진
조규일 경남 진주시장이 본성동 진주성 내 국립진주박물관에서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고 이건의 회장의 소장품을 전시할 '이건희 미술관'에 대한 시의 유치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진주시 제공]
조규일 경남 진주시장이 본성동 진주성 내 국립진주박물관에서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고 이건의 회장의 소장품을 전시할 '이건희 미술관'에 대한 시의 유치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진주시 제공]

경남 진주시가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미술관 유치에 본격 나섰다.

시는 이건희 미술관의 진주 유치당위성으로 첫째, 삼성의 경영철학을 더욱 빛나게 할 수 있는 곳이 기업가정신의 수도인 진주라는 점이다.

진주는 지난 2018년 7월 10일 한국경영학회로부터 대한민국 기업가 정신의 수도로 선정됐으며 삼성 창업자 호암 이병철 회장의 모교이자 기업가 정신의 성지로 불리는 옛 지수초등학교가 소재하고 있다.

창업정신인 사업보국, 기술중시, 인재제일의 정신은 실사구시와 국리민복이 근간을 이룬 남명 조식선생의 경의사상에 뿌리를 두고 있어 삼성의 경영철학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는 곳이라고 밝혔다.

둘째, 문화분권이자 문화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첩경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월 1일 기준 전국 267개 미술관 중 39%(105개), 소장품의 43.7%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이러한 수도권 집중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라도 진주와 같은 지방 도시에 이건희 미술관과 같은 새로운 문화시설이 과감히 확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셋째, 영호남 지역민이 쉽게 접근하고 함께 즐겨 활용하는 문화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부경남KTX가 개통되면 서울과 수도권이 2시간 이내에 교류할 수 있고 미술관 관람 수요권역이 어느 도시보다 더 광범위해진다.

또한 전국 최초의 지방종합예술 축제인 개천예술제의 태동지이며 한국의 피카소라고 불리는 박생광 화백, 동녘의 여대사 이성자 화백 등 세계적인 미술가를 배출한 곳이다.

이와 함께 시는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유치 전략도 선보였다.

시는 국립진주박물관의 현재 시설과 향후 신축 예정인 시설을 모두 활용해 이건희 미술관과 이건희 특별관으로 이원화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진주성에 소재한 국립진주박물관의 옛 진주역 철도부지 이전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는 이를 위해 6만 여㎡의 부지를 제공하고 현 국립진주박물관을 시로 이관하기로 협의했다.

새로운 국립진주박물관이 옛 진주역 철도부지로 이전하면 현재의 국립진주박물관은 시로 소유권이 전환된다.

이 공간에 시는 100억원을 투입해 리모델링과 함께 실감콘텐츠 전시를 설치, 국립현대미술관의 분원으로서 이건희 미술관으로 새롭게 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리모델링을 거친 미술관에는 회화, 한국화 등 1488점을 상설 전시하고 한국화 등 전통회화와 디지털 미디어 아트가 융합된 고품격 실감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미술관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옛 진주역 철도부지 복합문화공원조성 사업지구 내에 새롭게 이전 건립되는 국립진주박물관의 규모를 확장해 이건희 특별관을 마련한다.

이에 필요한 약 2∼300억 원 가량의 사업비는 필요시 시가 분담하는 입장이다.

특별관에는 국보, 보물 등 문화재급 작품 2만 1600여 점을 기획전시하게 된다.

또한 삼성의 기업가정신 계승발전을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진주에 깃든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고 이건희 회장의 경영철학과 기부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 운영한다.

옛 지수초등학교에 기업가정신 교육센터 건립과 기업가정신 전문도서 및 체험센터 건립을 통해 삼성의 창업자와 고 이건희 회장의 기업가 정신과 경영철학을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지역 국회의원, 재경유치단, 문화예술계, 학계·언론, 사회단체, 종교계 등이 참여하는 5개단, 30여 명의 범시민 참여 유치위원회를 구성·운영해 타 지역과 차별화되고 경제성과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유치계획을 마련하여 유치가능성을 한층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향후 정부 계획에 따라 중앙정부와 지역 정치권, 지역 문화예술계 등과 협력해 구체적인 유치방안을 마련하는 등 향후 남부권 역사문화 중심도시 진주의 위상을 높이고 남해안 남중권 문화관광벨트 조성에 중추적인 역할과 기능을 담당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유치 활동을 적극 펼쳐나갈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진주/ 박종봉기자
bjb@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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