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 최초로 경기 성남시에 '직장부 인권보호관'이 운영된다.
시는 초대 직장운동부 인권보호관에 범죄심리학을 전공한 김현정씨(50)를 채용해 인권침해 상담실 운영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김 인권보호관은 성남종합운동장 스포츠센터 상담실에서 근무하며 선수와 1:1 심층 면담을 하고 심리상태와 스트레스, 우울, 불안 정도를 진단하게 된다.
상담 과정에서 인권침해 사실이 드러나면 자체 진상조사를 벌이며, 시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직장운동부 인사위원회 회부 여부를 결정한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6월 가혹 행위에 시달리다 숨진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최숙현 선수의 사망사건을 계기로 직장운동부 인권보호관을 채용하게 됐다"며 "직장 내 괴롭힘 등 인권침해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 직장운동부는 육상, 하키, 펜싱, 빙상, 볼링, 태권도, 테니스, 배드민턴, 복싱, 장애인탁구 등 10개 종목에 106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전국매일신문] 이일영기자
leeiy@jeonmae.co.kr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