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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조폭 勢 키우다 일망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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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조폭 勢 키우다 일망타진
  • 이재후기자
  • 승인 2021.06.03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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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상인 공갈·협박·폭행 혐의
두목·행동대장 등 44명 '쇠고랑'
경기 남부지역에서 세를 키우던 신흥 폭력조직이 일망타진됐다. [전매DB]
경기 남부지역에서 세를 키우던 신흥 폭력조직이 일망타진됐다. [전매DB]

경기 남부지역에서 세를 키우던 신흥 폭력조직이 일망타진됐다.

3일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두목 A(50대) 씨 등 조직 간부 8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조직원 36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4년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지역을 장악하기 위해 타 조직과 세력 다툼을 벌이고 지역 상인들을 상대로 수십차례 걸쳐 협박과 집단폭력을 행사하는 등 범죄단체를 구성해 활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유흥주점을 운영하면서 다른 업소에 찾아가 위력을 행사하며 영업을 방해했고 지난 2019년 6월에는 지역 내 다방과 노래연습장 등을 통합 관리하겠다며 업주들을 협박하기도 했다.

지난 2018년 12월에는 지역 내 경쟁 조직과 세력다툼을 위해 조직원들에게 야구방망이 등을 휴대해 집결하게 한 뒤 집단 폭력을 준비하기도 했고 비슷한 시기엔 조직원이 시비가 붙었다는 이유로 지역 주민을 둔기로 폭행한 사례도 있었다.

이들은 '선배들 말에는 절대복종한다', '타 조직과 전쟁 시 신속히 연장을 챙겨 집결하고 절대 지면 안 된다' 등의 행동강령을 세웠다.

이에 경찰은 지난 2019년 10월 A씨의 조직 결성에 대한 첩보를 입수, 이들이 경찰청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되지 않은 신흥 조직이라 판단하고 1년 8개월여 동안 범죄단체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수집해왔다.

경찰은 지난 4월 형사 50명을 투입해 1차로 A씨 등 조직 간부 등 12명을 동시에 검거해 8명을 구속했고 지난달에는 말단 조직원 32명을 추가 검거해 모두 44명을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 생활에 불안을 야기하고 생계를 침해하는 생활 주변 폭력행위 단속을 지속해서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재후기자 
goodnew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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