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목포 삼학도에 '5성급 호텔' 시끌
상태바
목포 삼학도에 '5성급 호텔' 시끌
  • 목포/ 권상용기자
  • 승인 2021.06.04 14: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전회 "좋은 일자리…원도심 활력"
환경단체 "시민 모두의 것…백지화"
목포 삼학도 [목포시 제공]
목포 삼학도 [목포시 제공]

전남 목포 삼학도에 '5성급 호텔' 건립을 놓고 찬반 양상이 심화되고 있다.

4일 시는 관광거점과 활성화를 위해서는 호텔 건립이 시급하고 이곳이 최적지라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목포 삼학도 평화누리 유원지 조성사업 민간사업자 모집공고'도 냈다.

목포의 상징인 삼학도를 호텔과 위락시설 등을 갖춘 체류형 관광지로 변모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에따라 시는 국제 규모 행사 유치가 가능한 5성급 이상 관광호텔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같은 방침에 보전회는 "삼학도의 복원화만이 능사는 아니며 어떤 선택이 시민에게 도움이 될 것인지 판단해야 할 때"라며 "이제 삼학도는 복원화를 넘어 목포의 미래를 이끄는 관광자원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곳에 호텔이 생긴다면 시민에게 좋은 일자리가 제공될 것이고 관광객들이 먹고, 즐길 수 있게 된다면 불 꺼진 원도심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고 우리 목포시민들이 다 같이 잘살게 되는 사업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목포환경운동연합은 "삼학도는 목포시민 모두의 것으로 삼학도 호텔 건립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시에 요구했다.

또한 "그동안 삼학도 복원화 과정에서 한국제분 등 기업들에 수백억원의 보상비를 주면서 이전시켜놓고 느닷없이 민자를 유치해 호텔을 짓고 위락시설을 만든다고 하니 실로 아연실색할 일"이라고 반대했다.

[전국매일신문] 목포/ 권상용기자
ksy@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