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의 한 아파트에서 6일 새벽 화재가 발생했다.

제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52분께 동홍동의 7층짜리 아파트 2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거주자 A씨(49)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중환사실에서 고압산소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서귀포소방서와 경찰은 신고 접수 즉시 차량 10대와 대원 29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이 날 당시 집안에는 A씨 혼자 있었으며 다른 주민들은 신속히 대피해 다치지 않았다.

주방 천장이 타는 등 소방서 추산 약 467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아파트 4층 주거자가 경보기 소리와 함께 아래층에서 연기를 목격하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의 주방 가스 중간밸브가 개방되고 가스 누설로 인한 균열이 식별되는 점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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