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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원격진료 왜 못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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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원격진료 왜 못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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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6.0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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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구 신이랜드 사장

당뇨병은 한번 걸리면 평생 동안 약을 복용하면서 식사관리를 해야 하는 병이다. 평상시 크게 아프거나 거동이 불편하지 않아 모르고 사는 사람도 엄청 많은 병 같지 않은 병이다.

병원에서는 매달 직접 내원 진료를 강요한다. 진료시간이라야 길어야 5분 정도고 3개월 마다 당화혈색소 검사용 피 한 방울 빼서 진단키트로 확인하도록 한다. 그러나 집에서 병원까지 오고가는 시간, 병원에서 진료대기 하는 시간이 만만치 않다. 원격진료로도 충분한 질병이다. 미국, 중국, 일본 및 동남아 국가 등 세계 많은 나라에서 병원가지 않고 집에서 진료하고 처방받는 원격진료제도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제약회사, 병원, 약국은 물론 배송업체까지 온라인으로 동시에 연결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수 천 km 먼 거리에 사는 환자까지 관리하고 있다.

선진국 중 우리나라만 원격진료를 실시하지 않는 선진국이면서 의료후진국이다. 노인증가율 1위인 우리나라의 진료비가 상대적으로 많이 들고 많은 시간을 병원에서 낭비하고 있는 실정이다. 노인이 되면서 많이 발생하는 고혈압과 당뇨환자들의 의료비 지출을 줄여주고 병원에 오고가고 대기하는 시간 낭비를 줄여줄 수 있는 제도가 원격진료제도이다.

원격진료를 막고 있는 기관이 「의사협회」라는 말이 있다. 의사협회는 병원수입 걱정하지 말고 국민건강부터 챙기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 고령화에 따른 환자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실시해야 하는 원격진료제를 전국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2019년 정부가 혁신기술을 시험하고, 신산업육성을 위해 규제자유구역 7곳을 지정하였다. 그중에서 강원도를 원격의료 시범지역으로 선정하여 시행에 들어갔으나 그 효과는 미미하다.

병원진료비 줄어들 것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다. 병원과 환자간에 원격진료협약을 맺고 일정금액의 진료비를 사전에 납부하는 제도를 만들면 된다.

진료비 사전납부자에게 원격진료를 실시하면 모든 환자들이 따를 것이다. 당뇨, 혈압 등 평생 약을 복용하고 관리해야 하는 일반화된 질병부터 원격의료를 시작하면 부작용 없이 정착될 수 있고 코로나19 같은 전염성이 강한 질병이 번질때도 가정에서 핸드폰으로 진료받으니 전염병감염도 막을 수 있어 좋다.

의사협회와 정부는 서로 떠밀지 말고 원격의료시스템 갖추고 전담의사 육성에 나서야 한다.

[전국매일신문 기고] 이은구 신이랜드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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