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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형 고의 교통사고 보험사기단 31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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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형 고의 교통사고 보험사기단 31명 검거
  • 부천/ 오세광기자
  • 승인 2021.06.0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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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8개 보험사서 5억 가로채
고의 접촉 후 약 4년간 8개 보험사로부터 보험금 수억 원을 가로챈 조직형 고의 교통사고 보험사기단이 무더기 적발됐다. [이미지투데이 제공]
고의 접촉 후 약 4년간 8개 보험사로부터 보험금 수억 원을 가로챈 조직형 고의 교통사고 보험사기단이 무더기 적발됐다. [이미지투데이 제공]

고의 접촉 후 약 4년간 8개 보험사로부터 보험금 수억 원을 가로챈 조직형 고의 교통사고 보험사기단이 무더기 적발됐다.

7일 경기 부천원미경찰서에 따르면 부천·인천 일대에서 법규위반 차량을 골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발생해 52회에 걸쳐 8개 보험사로부터 5억2000만원대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보험사기단 주범 20대 하모씨와 장모씨를 구속하고 공범 2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초·중·고 동창 및 중고차 딜러 사이인 이들은 지난 2015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약 4년동안 부천·인천 일대에서 노후 수입차량 3대를 이용, 법규위반 차량들을 고의로 경미하게 접촉 후 동승했던 공범자들의 피해를 과장해 병원 치료를 받거나 접촉부위를 중복허위 신고해 합의금 및 미수선비 약 5억2000만원을 8개 보험사로부터 가로챘다.

이들은 사고 장소의 도로 상황을 잘 알고 있음을 이용, 실선 또는 점선 직진 구간에서 진로 변경하는 차량을 발견하면 양보함 없이 그대로 가속해 측면을 스치듯 충격하거나 또는 사고 장소의 도로 상황을 잘 알지 못하는 상대 차량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고의로 접촉한 후 경미한 접촉사고 임에도 공범들이 과도한 병원치료를 받거나 보험사로부터 현금으로 미리 지불받는 일명 '미수선수리비'를 악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로챈 합의금은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매월 1~2회씩 상습적으로 고의 교통사고를 발생한 사실이 입증됐다”며 “사고 발생때마다 고액의 미수선비를 받는 등 피해 규모만 5억원을 초과해 구속수사했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부천/ 오세광기자
os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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