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인천 섬지역 학교 통학로 위험천만
상태바
인천 섬지역 학교 통학로 위험천만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1.06.08 1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도·인도 구분없고 노후화
시설물 개선 요구도 쏟아져
교육당국 "현장조사 나설것"

인천 섬 지역 학교 대다수 통학로가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 옹진군.강화군 초교와 중학교 36곳이 통학로를 자체 조사한 결과 총 19곳에 인도와 차도 미분리 구간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섬이 없는 인천 내 다른 지역의 경우 인도·차도 미분리 구간을 개선해 달라는 요구가 전체 183곳 가운데 42곳에 그친것과 대비된다.

대청도 소재 대청초의 경우 통학로에 인도와 차도 구분이 없고, 주변이 모두 비포장 도로로 횡단보도조차 설치되지 않은 상태였다.

또 백령초 역시 통학로 일대에 인도와 차도가 분리돼 있지 않아 주변 도로 폭을 넓혀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북포초도 인도·차도 구분이 없었으며, 섬 특성상 통학 안전도우미를 위촉하려 해도 대상자를 구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자월도에 있는 인천남부초 이작분교는 좁은 섬 내 도로에서 과속하는 관광객이나, 민박업체 차량이 많아 추가적인 인도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인도·차도 구분이 없는 이면도로가 대다수인 섬 지역 특성상 통학로 안전 상황도 좋지 않은 실정이다.

통학로 교통안전시설물과 관련한 개선 요구 역시 섬 지역이 다른 도심 군·구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당국은 이러한 현황을 토대로 섬 지역 학교들의 통학로를 현장 조사한 뒤, 관할 기초자치단체에 시설물 개선을 요청할 방침이다.

남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직접 학교 현장을 찾아 통학로 안전 실태를 확인한 후 별도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