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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2030년부터 제주에 폐기물 직매립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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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2030년부터 제주에 폐기물 직매립 금지"
  •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 승인 2021.06.09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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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쓰레기 걱정 없는 제주' 선언
플라스틱 폐기물 30% 감축 등 제시
재활용률 현 65%→90% 이상 향상
9일 오전 서귀포시 색달동 부지에서 열린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처리시설 기공식에서 원희룡 제주지사가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오전 서귀포시 색달동 부지에서 열린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처리시설 기공식에서 원희룡 제주지사가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제주지사는 9일 폐기물 관리에서 자원 순환으로 전환하는 ‘2030 쓰레기 걱정 없는 제주’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원 지사는 이날 제주광역음식물류폐기물처리시설(이하 색달 음식물처리시설) 기공식에서 ‘2030 쓰레기 걱정 없는 자원 순환 제주’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오는 2030년까지 제주를 자원 순환 경제사회로 전환하기 위한 3대 목표로 2030년부터 폐기물 직매립 금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 2020년 대비 30% 감축, 재활용 자원 순환 산업육성 및 일자리 창출 등을 제시했다.

원 지사는 “제주의 땅속에 쓰레기를 파묻는 행위가 계속되면 생활환경은 물론 생명과도 같은 지하수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현재 유기성 폐기물 12%가량이 직매립되고 있는데 2030년에는 폐기물 직매립 ‘제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회용 컵 없는 청정 제주 조성 시범사업, 다회용 유통 포장재 사용 유통망 구축, 생분해성 멀칭 비닐 전환 등의 정책을 설명하며 “공공 및 관광 분야에서부터 ‘탈 플라스틱’의 선봉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현재 65% 남짓한 재활용률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 착공, 폐기물 집하장 시설 현대화, 제주순환자원 혁신 클러스터 조성 등 자원 순환 인프라부터 대대적으로 확충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재활용 산업을 도내의 중요한 미래 산업으로 변모시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동력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기공한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처리 시설은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만1894㎡ 규모로 지어진다.

사업비는 국비 534억원, 도비 535억원 등 총 1069억원이며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처리시설 하루 처리용량은 340t이다. 또 바이오 가스 예상 생산량은 하루 4만1254N㎥(노멀 세제곱미터)다.

도는 2023년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2024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며, 시설 운영으로 혐기성 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시설 내 전력과 연료로 생산·공급할 수 있어 연간 20억원 상당의 운영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waterwrap@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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