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이 공동화장장 후보지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는 남양주·구리·포천시와 함께 사용할 종합 장사시설이다.

군은 16일 공동화장장 설치 후보지 2차 공모 심사 결과 유일하게 신청한 북면 이곡 1리에 대해 '부적합'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산림보호구역과 생태자연도 1등급, 가용 면적 부족, 부지 확장 가능성 미흡 등을 이유로 들었다.

군은 30만㎡에 화장로 10기 내외, 봉안시설, 자연장지, 장례식장, 부대시설 등을 갖춘 공동화장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가평에 화장장을 건립하는 대신 함께 이용하기로 한 남양주·구리·포천시가 사업비를 더 많이 내기로 했다.

작년 말 건립 후보지 1차 공모 때 신청한 3개 마을 중 가평읍 개곡 2리에 대해서 심사했으나 부지 면적이 작아 가평군은 2차 공모에 나섰다.

지난 3월부터 진행된 2차 공모에는 이곡 1리만 신청했으나 역시 공동화장장 건립지로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됐다.

김성기 군수는 "3차 공모는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원점에서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가평/ 박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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