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미세먼지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미세먼지 신호등을 흑석동 사당동 2곳에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설치 장소는 미세먼지 안심구역으로 지정된 흑석동 중앙대병원 앞 마을버스정류장과 어린이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 이용이 많은 사당5동 까치산 마을공원이다.

미세먼지신호등은 간이측정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측정지점의 데이터를 파랑(좋음), 초록(보통), 노랑(나쁨), 빨강(매우나쁨) 4단계로 표시한다.

세부오염수치를 교통신호행태로 표시해 대기상태를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쉽게 인식할 수 있고, 대기정보의 실시간 표출로 마스크 착용 등 신속한 대응으로 주민의 안전과 건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구는 관내 공사장을 대상으로 공사장 비산먼지를 제거하는 분무장비를 10일부터 무료로 대여하고 있다.

비산먼지 제거 분무장비는 물탱크가 포함된 이동식 광역살수기로 미세한 물 입자를 분출하여 공기 중에 비산된 먼지를 최대 30m까지 제거할 수 있다.

미세먼지 안심구역인 흑석동 공사장에 우선 대여하며, 대여기간은 한달 이내로 대기자가 없을 경우, 대여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맑은환경과(☎820-9947)로 문의하면 된다.

이 밖에도 구는 지난 5월 흑석 3구역 맞은편에 미세먼지 흡착 필터를 설치했다. 9월 이수역에 미세먼지 안심 스마트 쉼터를 추가로 마련한다.

곽동윤 맑은환경과장은 “촘촘함 미세먼지 저감정책 추진으로 구민이 숨쉬기 편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구민들께서도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가까운 거리는 도보로 이동하는 등 미세먼지 줄이기 실천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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