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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환경오염 주범 ‘젤 아이스팩 재활용’ 선순환 체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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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환경오염 주범 ‘젤 아이스팩 재활용’ 선순환 체계 가동
  • 홍상수기자
  • 승인 2021.06.17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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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신안 수산시장 어민들에 제공
동주민센터•아파트 등 276곳에 전용수거함 설치
노원구 한 주민이 아이스팩 전용분리수거함을 사용하고 있다. [노원구 제공]
노원구 한 주민이 아이스팩 전용분리수거함을 사용하고 있다. [노원구 제공]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생활폐기물 감량과 자원순환 촉진을 위해 21일부터 아이스팩 재활용 사업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미세 플라스틱의 일종인 고흡수성 폴리머(SAP)로 만들어진 젤 형태의 아이스팩은 물에 녹지 않고 자연분해에 500년이 소요되는 등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냉장·냉동식품 배송이 폭증함에 따라 지난해부터 아이스팩의 유통과 폐기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구는 아이스팩을 재활용하기위해 동주민센터 19곳과 공동주택 257단지에 전용수거함을 설치했다. 구는 월 5000개의 아이스팩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재활용 대상 아이스팩은 오염되거나 훼손되지 않은 젤 형태의 아이스팩이다. 물이 담긴 아이스팩은 내용물을 비운 뒤 종이, 비닐 포장을 별도 분리하면 된다.

구는 아이스팩을 수거한 뒤 재활용 가능제품을 선별해 세척 및 소독한 뒤 최종 전남 완도와 신안으로 보낸다. 구와 결연을 맺은 이 지역들은 전국으로 배송될 수산식품 포장에 필요한 아이스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자원순환이야 말로 환경보호의 첫 걸음”이라며 “아이스팩 재사용 등 생활 속에서 주민들이 자원순환에 동참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적극 발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홍상수 기자
HongS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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