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 붕어 63만 마리 방류
상수원보호구역에 생물학적 방제 추진
상수원보호구역에 생물학적 방제 추진
경기 남양주시가 동양하루살이를 줄이는데 팔걷고 나섰다.
시는 최근 와부읍 월문천, 덕소천, 궁촌천 등 3개 하천의 한강 합류 지점에 붕어 63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강변 주민들은 여름마다 동양하루살이로 고통을 겪고 있다.
동양하루살이는 따뜻해지는 4월부터 한강에서 대량 번식한다.
파리나 모기처럼 질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엄청난 개체 수가 문제다.
주민들은 입속까지 날아들어 숨쉬기조차 힘들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해 5월 동양하루살이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조광한 시장이 밤마다 공무원, 주민들과 함께 물대포를 쏘고 유인등을 설치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이 지역이 상수원보호구역인 탓에 화학 약품을 사용할 수 없다.
시는 일단 천적을 이용한 생물학적 방제를 지속해서 추진, 오는 2024년까지 매년 15%씩 동양하루살이 개체 수를 줄이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미꾸리 1만 마리에 이어 올해 붕어 63만 마리를 방류했다.
또 지난달 10일에는 삼육대와 협약을 맺어 정보통신기술과 생태학적 융합 기술을 활용한 방제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전국매일신문] 남양주/ 김갑진기자
gjki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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