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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친환경 생분해성 어구 보급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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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친환경 생분해성 어구 보급 추진
  • 보령/ 이건영기자
  • 승인 2021.06.20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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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 투입 1만폭
충남 보령시는 유실된 폐어구로 인한 어장환경 오염방지와 수산자원 피해 감소를 위해 바닷속에서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생분해성 어구 보급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보령시 제공]
충남 보령시는 유실된 폐어구로 인한 어장환경 오염방지와 수산자원 피해 감소를 위해 바닷속에서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생분해성 어구 보급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보령시 제공]

충남 보령시는 유실된 폐어구로 인한 어장환경 오염방지와 수산자원 피해 감소를 위해 바닷속에서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생분해성 어구 보급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일 시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나일론 등 합성섬유 어구는 바다에 유실될 경우 자연 분해되기까지 500년 이상 소요되며 썩지 않고 바다에 떠도는 어구에 물고기가 걸리고 이를 먹기 위해 더 큰 물고기가 연속적으로 걸려 죽게 되는 이른바 ‘유령어업’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어족자원 고갈 등 수산물의 피해가 적지 않으며 해양생태계를 망가뜨리는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18억 원을 투입해 4만 폭의 생분해성 어구 보급을 완료했으며 올해는 7억 원을 투입해 2만 폭을 보급하기로 했다.

생분해성 어구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개발한 어구로 바닷속에서 2년 이상 머물 때 수중 미생물에 의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완전히 분해되는 환경친화적인 어구이다.

하지만 구매 비용이 나일론 어구의 약 2배에 달해 어업 현장에서는 경제적 부담으로 도입이 어려웠으나 보급 사업을 통해 나일론 어구 단가와의 차액을 보조하고 어업인 자부담 중 기존 어구 가격의 40%를 추가 지원해 어업인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올해 보급할 생분해성 어구를 제작 중으로 내달부터 본격적인 보급을 시작해 12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김동일 시장은 “높은 가격으로 구매 부담이 있던 생분해성 어구를 시에서 적극적으로 보급해 바닷속 미세플라스틱과 해양 환경오염 등을 예방하고자 한다”며 “지속 가능한 어업을 위해 친환경 생분해성 어구 보급 사업을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보령/ 이건영기자
leegy@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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