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현일 서울 영등포구청장이 21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서울지방병무청 부지의 메낙골 공원 조성과 선유고교 목동선 지하철 정거장 신설 등 지역 현안의 조속한 추진을 요청했다.
영등포구 여의대방로43길 13번지 일대 병무청 부지는 1940년 공원 시설로 지정됐으나, 80여 년 간 해군과 병무청이 점유하고 있어 지난해 7월 공원 조성계획의 장기미집행으로 도시계획시설 지정이 실효됐다.
구는 지난해 6월 병무청 부지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새롭게 지정하고 병무청사의 신축 등 공공개발계획과 연계한 관리방안을 구상, 올해 4월 계획 초안에 대한 주민 열람을 진행했다. 이에 구는 주민이 직접 참여해 추진사항을 검토하는 ‘메낙골공원 조성 추진협의체’를 구성하고, 서울지방병무청장과 긴밀히 소통중이다.
또한 채 구청장은 “선유고교 인근 지역에는 초‧중‧고교 4개 학교와 대단지 아파트, 소규모 상점이 밀집해있어 유동인구가 높은 지역이지만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의 이용이 상대적으로 불편해 지역주민의 생활 편의와 교통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목동선 정거장 신설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여의도 노후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선유고가 조기 철거, 남부도로사업소 이전부지에 대림권역 경제·일자리 전략시설과 주민 커뮤니티시설 도입, 제2세종문화회관 조기 착공 등 서울시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현안의 사업들에 대해서도 조속한 추진과 적극적인 공조를 요청했다.
이날 오 시장은 채 구청장의 설명과 건의에 공감하며 지역 발전을 위해 적극 검토하고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박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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