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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화이자 접종 2주만에 사망..."정부보호 신뢰할 수 있어야"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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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화이자 접종 2주만에 사망..."정부보호 신뢰할 수 있어야" 청원
  • 김윤미기자
  • 승인 2021.06.21 20:30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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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인 "평소 지병없던 분...1차 접종 2주후 외출했다가 심정지"
정부에 "백신접종 사망자 진상규명•피해보상 철저히 이뤄져야" 촉구
언론에 "백신접종 긍정적•부정적 보도 동일하게 다뤄줄 것" 요청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쳐]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쳐]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1차를 접종한 지 2주만에 건강했던 할아버지가 사망했다며 억울함과 진상규명을 요청하는 국민 청원이 21일 올라왔다.

청원인에 따르면 청원인의 할아버지 A씨는 지난달 24일 2시께 서울 성북구보건소에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받았다.

1차 접종 2주 후인 지난 6일 2시께 외출 후 심정지로 쓰러져 인근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지난 8일 사망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A씨는 평소 지병이 없었으며 백신 접종 후에도 이상 반응은 없었다.

하지만 쓰러지기 전날 밤 숨 가쁨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원인은 "화이자 백신 접종 후 국내 사망신고는 점점 늘고 있는데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단은 화이자 접종 대상에 고령층이 많은 탓이라고만 분석하고 있다"며 "현재 백신 접종 후 사망할 경우 신고는 유가족이 아닌 검안의만 가능하기 때문에 이상 반응 신고가 쉽지 않다"고 호소했다.

이어 "코로나 백신이 아닌 기저질환을 사망의 원인으로 보고 대부분 인과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백신으로 인해 사망이 의심될 경우 신고도 어렵고 신고가 접수돼도 인과성이 없다, 내 담당이 아니라며 서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부에서는 일상생활로 돌아가기 위해 국민들에게 코로나 백신 접종을 권유하며 부작용이 생긴다면 국가가 보상하고 전적으로 책임진다고 안심하라고 했다"며 "그런데 백신 접종으로 인한 사망자의 유가족이 처한 현실은 열악하기 짝이 없다"고 꼬집었다.

또한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사망하신 분들의 정확한 진상규명 및 피해 보상이 필요하다"며 "물론 백신과 사망의 인과관계를 따지는 것이 어렵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노력은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보상을 받는다 한들 할아버지가 살아 돌아오실 수 있을까요? 보상을 요구해서 이렇게 글을 적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코로나 백신 접종률을 늘리는 데에만 급급해 백신 접종자에 대해 혜택이 주어지는 것이 아닌 백신에 대한 불신이 사라질 수 있도록 하는 것, 이상 반응으로 사망할 경우 정확한 원인 규명과 대처방안을 준비하는 것이 먼저 아닐까요?"라고 반문했다.

청원인은 "연일 백신 접종 현황에 대한 뉴스가 들려오지만 대부분 긍정적인 뉴스"라며 "언론은 편향된 정보가 아닌 중립을 지킬 필요가 있다. 백신에 대한 긍정적, 부정적 기사가 동일한 비율로 보도됐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쓰러지셔서 한마디 말씀도 못하시고 세상을 떠나신 할아버지의 죽음이 헛되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 할아버지를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국민청원 뿐이어서 속상하고 죄송스럽다"며 "가족들에게 백신 접종을 권유하지 못할 것 같다. 정부의 보호를 받고 신뢰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예방접종 후 이상증상 발생시※
접종 후 수시간내 알러지증상(아나필락시스) 발생시 119신고 및 의료기관 방문
경증의 경우 1339 ARS 2번(코로나 예방접종)으로 문의 바랍니다.
백신 안전성 관련 전문상담을 위해서는 식약처 콜센터(1577-1255)를 통해 별도 상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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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려린 2021-06-21 23:06:24
기사 감사합니다

최민석 2021-06-22 08:55:25
2주후에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구나...이론 ㅡㅡ;

김경옥 2021-06-23 20:02:04
저희 아버지 글 올려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아버지에 둘째딸입니다 아버지가 너무 보고 십어서 김윤미 기자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추민아 2021-06-25 17:33:33
저희, 청원글을 관심있게 봐주시고, 기사 내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강수린 2021-06-21 23:56:10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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