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여주시니어클럽이 새로운 형태의 노인 일자리 창출로 주목받고 있다.
29일 클럽에 따르면 그동안 보조금에 의존한 단순한 일자리에서 시장수익형 일자리 창출이라는 질적인 변화 시도로 최근 여주 오학동에 맛뚜루식당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 식당은 30년 이상 음식점이나 반찬류 제조 경험을 가진 전문인력과 20여명의 어르신들이 직접 식단 구성에서부터 조리와 판매까지 스스로 운영하는 가정식백반 주 메뉴 형태의 식당으로 가격대비 양질의 먹거리로 인근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믿을 수 있는 우리 농산물과 신선한 제철 채소 등을 기본 식재료로 구성해 계절 보양식과 안전하고 다양한 먹거리의 구성은 이 식당을 방문하는 층을 넓히고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식당 내 소포장의 다양한 반찬류 판매도 손님들의 발길을 이어지게 하고 있다.
이진우 클럽 관장은 "자체적으로 시범 운영한 참기름 사업, 카페운영, 고구마 가공 등 사업을 통해 양질의 시장수익형 노인 일자리 창출이 가능함을 경험하고 경기도 초기 투자 지원사업 공모 및 선정으로 도에서 1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이 식당을 오픈했다"고 말했다.
또 "여주시니어클럽 일자리를 통한 어르신들의 형태는 체육공원관리·우리마을 가꾸기·남한강변지킴이 등 공익형, 노인복지시설도우미·시니어안전모니터링·책나눔서비스·보육시설도우미·아동시설도우미 등 사회서비스형, 여강참기름사업단·카페바라·말캉달캉·여담카페 등 시장형 등 일자리에 1500여명의 어르신이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클럽은 시 지원으로 구세군에서 위탁 운영하는 사업으로 여주구세군 남세광 사관은 몇년전 마을 어르신이 "자신은 경로당 분위기가 안맞는다"며 "단순한 소일거리라도 일 할 곳을 달라"고 해 어르신 일자리가 필요한 것을 깨달았다.
한편 여주시니어클럽은 지난 2017년 구세군에서 운영하는 나눔의집을 통한 순수자체 예산으로 1년간 400여명의 어르신의 참여 속에 일자리 사업을 진행하고 이후 시의 지원으로 정식 출범해 현재 1500여명의 어르신이 참여하는 질적·양적으로 어르신 일자리 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다.
[전국매일신문] 여주/ 김연일기자
Y1-kim@jeonmae.co.kr
많은분들의 열정과 땀으로 이루어낸
결과입니다
앞으로 더 무궁무진한 발전이 거듭되리라
믿습니다